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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원장, 캐나다를 첫 준회원국으로 만들자고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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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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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유럽의회 연례 연설에서 캐나다가 EU의 첫 준회원국이 될 수 있도록 문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도 참석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공공연히 적대적인 세계에 맞서 유럽의 주권을 지키려면 캐나다를 비롯한 민주주의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이번 구상은 누구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 공동의 힘을 위한 파트너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적대적 태도 속에서 미국의 전통적 동맹국들이 서로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미국 중심이던 '서방'의 개념이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변화로 평가됩니다.

양측 논의에는 방위를 포함한 핵심 산업의 공급망 통합, 유럽과 캐나다의 공동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캐나다산 에너지의 유럽 공급 확대, AI 및 디지털 규범 협력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카니 총리는 일정 형태의 상호 무비자 여행 및 취업 제도도 논의 중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다만 정회원 가입은 논의 대상이 아니며, EU 단일시장에 접근하려면 EU 규정 준수, 예산 분담, 노동자의 자유로운 이동을 수용해야 하는데 캐나다는 이 조건을 모두 받아들일 의사가 없다고 밝혀 걸림돌이 남아 있습니다. 또한 2017년 발효된 캐나다와 EU 간 자유무역협정은 교역을 75% 늘렸지만, 아직 약 10개 EU 회원국이 이를 비준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캐나다 내에서는 피에르 포일리에브르 보수당 대표 등 야당이 규제 부담과 주권 상실을 우려하며 의회 협의 없이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애버커스 데이터 여론조사에서는 캐나다인의 80% 이상이 유럽과의 관계 강화를 지지했고, 과반은 캐나다가 미국보다 유럽과 공통점이 더 많다고 답했으며, 거의 절반은 EU 정회원 가입까지 지지했습니다. 카니 총리실은 이번 제안을 환영한다고 밝혔고, 카니 총리는 목요일 유럽의회에서 연설할 예정입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와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제4조와 유사한 EU 차원의 긴급 협의 장치 신설과, 노르웨이·영국·캐나다 등 비회원국을 포함하는 유럽안보이사회 구상도 제안했습니다.

https://www.wsj.com/world/europe/eu-chief-floats-plan-to-make-canada-first-associate-member-da300f13?mod=hp_lead_po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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