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중…
연결 중…
전체 보기
에테르의 일본&미국 리서치
Telegram · @aetherjapanresearch

JP모건 글로벌 주식 전략 (2026년 9월 14일)

게시
2026.09.14 20:39
조회
4,457
포워드
85
이미지
1장

"고금리가 주식 펀더멘털, 밸류에이션, 포지셔닝에 미치는 영향" 요약

지난 1년 사이 시장의 기대는 금리 인하에서 인상으로 전환되었고, 이에 따라 장기 국채는 약 10% 하락하고 선행 PER은 약 3배 압축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식은 예상을 크게 웃도는 이익 성장(2026년 28%, 2027년 21%)에 힘입어 16% 상승했습니다. 미국 30년물 금리는 약 5.40%로 약 20년 만의 최고치에 도달했으며, 이는 중앙은행 정책 재평가, 유가 및 무역 충격에 따른 끈적한 인플레이션, 글로벌 재정적자 확대, 그리고 해외 투자자들이 국채보다 장기 회사채를 선호하는 구축효과 조짐(LTM 기준 회사채 3,900억 달러 대 국채 약 3,290억 달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시장은 현재 1월까지 두 차례 인상을 반영하고 있으며, 연준은 이번 주 인상이 예상됩니다. JP모건은 작년 보험성 인하를 되돌리는 수준의 얕은 인상 사이클은 주식이 감당 가능하다고 보며, 인플레이션이 재가속되어 4~5회 인상이 반영되는 시나리오에서는 상당한 하방 압력이 있겠으나 이는 기본 시나리오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더 큰 질문은 장기 금리가 얼마나 더 오를 수 있는지입니다. 약 80년의 역사적 분석에 따르면 10년물 금리와 S&P 500 멀티플 사이에는 역U자 관계가 존재하며, 변곡점은 이익 성장 환경에 따라 달라집니다. EPS 성장률이 15% 수준의 추세 상회 구간에서는 10년물이 약 5%까지 상승해도 멀티플이 유지되었고, 20% 이상의 초고성장 구간에서는 약 6%까지 24배 수준의 멀티플이 지지되었습니다. 현재 컨센서스는 20% 이상의 EPS 성장을 반영하고 있고 S&P 500은 2027년 EPS 기준 약 18배에 거래되고 있어, 이 성장 전망이 실현된다면 멀티플의 추가 리레이팅 여지가 있을 뿐 아니라 10년물 6% 수준도 견딜 수 있다는 것이 역사적 시사점입니다. 다만 JP모건은 금리보다 중동 지정학 리스크의 추가 확대를 최우선 리스크로 꼽았습니다.

이익 성장의 지속성이 주식 투자자들의 핵심 관심사로 남을 것입니다. 기업들이 발행한 부채가 대부분 고정금리 장기물이기 때문에 고금리가 이자비용에 미치는 1차 효과는 점진적입니다. S&P 500(금융 제외) 부채의 가중평균 만기는 11.3년이고 변동금리 비중은 8%에 불과합니다. 단기적으로는 금융 섹터의 수익성 개선(2022년 초 이후 은행 NIM 78bp 확대되어 3.32%)과 약 2.4조 달러에 달하는 현금 보유에 대한 이자수익 증가가 이를 상쇄하고도 남습니다. 2030년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약 2.2조 달러의 부채를 감안하면 현재 금리 기준 이자비용 증가는 EPS를 약 3~4달러, 이익 기준 약 320억 달러 감소시킬 것으로 추정됩니다. 자사주 매입 측면에서는 부채 조달 매입 비중이 2012년 30%에서 최근 12%로 내려와 사이클 저점 부근에 있어 영향이 제한적이며, 오히려 AI 슈퍼사이클 수혜 기업들이 매입을 늘리면서 연초 이후 S&P 500 매입 발표 규모는 약 9,000억 달러에 달합니다. 애플(1,000억 달러), 엔비디아(800억 달러), JP모건(500억 달러), 월마트와 씨티(각 300억 달러)가 최대 규모입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JP모건은 약 20배의 선행 멀티플이 추세 상회 이익 성장, AI 주도 가격 발견, 그리고 과거보다 질적으로 개선된 지수 구성(경기 민감도 낮은 이익, 구조적으로 높은 마진과 가격결정력, 견고한 재무구조)을 감안하면 합리적이라고 평가합니다. AI 30 종목은 선행 30배로 비싸 보일 수 있으나 S&P 470(약 19배)이나 해외 MSCI ACWI(약 14.3배) 대비 이익 가시성, 가격결정력, 낮은 레버리지 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봅니다. 2단계 DDM 모델로 산출한 내재 주식위험프리미엄은 7.2%로 역사적 69번째 백분위에 해당하여, 컨센서스 성장 기대 대비 시장 멀티플은 여전히 매력적입니다. 생산성 성장률이 역사적 평균인 약 2.1% 수준(1.5~2.5%)을 유지하면 현재 10년물 금리에서 약 20배의 밸류에이션이 지지 가능하고, AI 확산으로 2.5%를 넘어설 경우 완충 여지는 더 커집니다.

섹터와 스타일 측면에서는 커브 형태가 핵심입니다. 베어 스티프닝(10년물이 2년물보다 더 상승)에서는 에너지와 금융을 필두로 한 경기민감주가 강세를 보였고 기술주도 양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베어 플래트닝(2년물이 더 상승)에서는 기술주가 가장 유리했습니다. 유틸리티, 부동산,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필수소비재 같은 채권 대체주와 기술 제외 장기 듀레이션 섹터가 가장 취약합니다. 스타일에서는 얕은 인상 사이클을 기본으로 성장주 및 퀄리티 성장주를 유지하되, 인상 폭이 커질수록 저변동성으로의 로테이션 논거가 강해집니다. 규모 면에서는 소형주가 변동금리 단기 은행 차입에 의존하는 만큼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유리합니다. 테마 측면에서는 금리 상승이 연준 독립성이나 재정 신뢰도 우려보다 펀더멘털에 기반한 것으로 보지만, 경제지표 발표, FOMC, 재무부 정책 이벤트를 앞두고 롱숏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계속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합니다. 러셀 1000 기반 디베이스먼트 아웃퍼포머 스크린(귀금속, 크립토 비중 확대)은 6월 저점 이후 시장 대비 약 11% 상승했고, 언더퍼포머 스크린(금리 민감 소비재, 채권 대체주, 은행 비중 확대)은 약 11% 하락했습니다.

장기 금리 상승의 배경으로는 연준, BOJ, ECB, BOE의 긴축 전망, 중국 제외 주요 중앙은행의 자산 확대 중단, 에너지 가격과 무역정책에 따른 끈적한 인플레이션, GDP 대비 6.3%의 재정적자와 40조 달러의 총부채 및 국방예산을 넘어선 1조 달러의 순이자비용, 일본 긴축과 엔 캐리 언와인드 및 중국의 미 국채 1,000억 달러 축소에 따른 해외 수요 감소, 하이퍼스케일러의 2026년 연초 이후 약 2,250억 달러 부채 조달(2022년 약 500억 달러)에 따른 AI 투자 사이클의 구축효과, 그리고 채권 자경단 재등장 우려가 거론됩니다. 종합하면 장기물 매도는 임박한 인플레이션이나 신뢰 위기라기보다 공급 증가와 민간 자본 수요 확대에 따른 시장 청산 과정에 가깝다는 것이 JP모건의 해석입니다. 특히 하이퍼스케일러들이 고금리를 감내하며 AI 투자를 지속하는 것은 AI 투자 수익률이 자본비용을 정당화한다는 확신을 시사합니다.

주식과 채권의 상관관계와 관련해서는 인플레이션 기대가 불안정할 때 양의 상관관계가 나타나는데(1965~1995년 평균 +0.29), 2022년 이후 상관관계는 +0.09로 소폭 양(+)으로 전환되었고 브레이크이븐 기간구조는 인플레이션 기대가 연준 목표 2.0%보다 2.5%에 가깝게 고정되어 있음을 시사합니다.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 시각이 코로나 이전 체제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채권 금리 상승이 주가 하락과 연동되는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 경기 사이클 측면에서 10년물 실질금리 2.2%는 1982년 이후 중앙값 부근(53번째 백분위)이며, JP모건의 선행지표인 미국 QMI는 사이클 확장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실질 성장과 유동성 지표는 각각 92번째, 94번째 백분위로 특히 강하며, 2027년 실질 GDP 성장률 2.1% 전망과 부합합니다. 가계 금융 레버리지는 약 15%로 1970년대 초 이후 최저이고 순자산은 183조 달러(GDP의 574%)로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해 있으며, 비금융 기업의 부채/자기자본 비율은 16.9%로 1952년 이후 최저입니다. 반면 연방정부 재정적자는 FY2026 기준 GDP 대비 6.3%로 추세 성장 중인 경제에서는 매우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며, 언젠가 민간과 공공 부문 간 재조정이 필요하고 그 고통의 정도는 생산성 성장에 달려 있다고 평가합니다.

결론적으로 JP모건은 이익 앵커가 강한 현 국면에서 금리 상승이 주식을 탈선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보되, 채권 매도가 급격한 붕괴가 아닌 점진적 상승의 형태를 띠는 것이 전제조건이며, 가장 큰 리스크는 이익의 지속성과 중동 지정학 리스크라고 정리합니다.

조회4,457포워드85텔레그램에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