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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i) 트렌드포커스와 HDD 컨퍼런스콜 진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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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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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는 8월 31일 스토리지 전문 리서치 기관 TrendFocus의 HDD 담당 부사장 존 첸과 컨퍼런스 콜을 진행했으며, 핵심 결론은 HDD 산업이 강력한 구조적 수요 성장과 제약된 공급의 조합에서 계속 수혜를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AI가 데이터 생성을 가속화하며 장기 스토리지 요구를 확대하고 있고, 하이퍼스케일러가 이 수요의 주된 수혜자이며, 산업의 엑사바이트 공급 능력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시게이트와 웨스턴디지털 모두 실현 가능한 기술 로드맵을 보유하고 있고, NAND는 대용량 벌크 스토리지 워크로드에서 여전히 경제성이 떨어집니다. 종합하면 TrendFocus의 전망은 니어라인 HDD 수요 성장과 가격 결정력, 산업 수익성에 대한 다년간의 우호적 시각을 뒷받침합니다.

수요 측면에서 TrendFocus는 니어라인 HDD 엑사바이트 성장 전망치를 기존 생성형 AI 이전 궤적인 연평균 22~23%에서 약 26% CAGR로 상향했습니다. 핵심 논리는 AI가 기존 스토리지 수요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장기 보존이 필요한 데이터 생성 계층을 추가로 만들어낸다는 점이며, 기존 클라우드 스토리지 성장 동인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수요 전망이 이전보다 유의미하게 강화되었습니다. AI는 간접적이지만 강력한 HDD 수요 동인으로 봐야 하는데, 학습과 추론 워크로드 자체는 성능 요구 때문에 주로 GPU, DRAM, NAND를 소비하지만 생성된 데이터는 결국 저장되고 아카이빙되어야 하므로 니어라인 HDD와 테이프를 포함한 콜드 스토리지 계층이 수혜를 입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시사점은 HDD 산업의 공급이 구조적으로 제약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TrendFocus는 제약 없는 고객 수요와 산업 공급 간 격차가 확대되고 있으며 향후 수년간 공급 부족 규모가 약 300엑사바이트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합니다. 중요한 것은 AI 인프라 투자가 둔화되더라도 결과는 공급 과잉으로의 전환이 아니라 부족분의 축소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또한 AI 컴퓨트 배치와 스토리지 배치는 구분되는데, 네오클라우드 사업자들이 AI 인프라 구축에 중요한 참여자가 되었음에도 관련 스토리지 수요는 대형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사업자로 회귀하는 경우가 많아, 컴퓨트 수요는 분산되는 반면 스토리지 수요는 주요 하이퍼스케일러에 계속 집중되고 있습니다.

경쟁 구도에 대해서는 균형 잡힌 시각을 제시했습니다. 시게이트는 HAMR에 대한 선제적 투자로 강한 고객 수용을 이끌어내며 면적 밀도 측면의 기술 리더 지위를 확보했고, 웨스턴디지털은 ePMR 기술을 연장하고 UltraSMR을 활용해 추가 용량 확보를 꾀하면서 전면적 HAMR 전환의 복잡성과 비용을 지연시키고 있습니다. TrendFocus는 현 시점에서 어느 전략이 근본적으로 우월하다고 보지 않으며, 수요가 충분히 강해 양사가 추가로 생산하는 엑사바이트는 시장에 흡수될 것으로 봅니다. 산업 전반의 HAMR 전환은 50TB 용량대 부근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인증 요건과 고객 테스트 사이클, 개발 복잡성이 제약 요인으로 작용해 그보다 빠른 전환은 어렵다는 판단입니다. 용량이 40TB를 넘어 50TB 이상으로 향하면서 듀얼 액추에이터와 고대역폭 드라이브 같은 기술이 성능 병목 완화에 점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대용량화에 따라 테라바이트당 IOPS가 하락하기 때문입니다.

가격 측면에서는 하이퍼스케일과 OEM 시장 모두에서 우호적인 여건이 유지되고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기존 장기 계약에는 이미 인상된 가격이 반영되어 있고 향후 물량 확약 논의에서도 추가 인상이 예상되며, 특히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하이퍼스케일러들이 가용 물량을 두고 경쟁하면서 2028년부터 또 한 차례 유의미한 가격 변곡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견해입니다. 이는 유닛 성장이 상대적으로 완만하더라도 고용량 제품과 지속적인 공급 부족이 우호적 가격 흐름을 뒷받침해 HDD 업체들이 마진 확대의 수혜를 계속 누릴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플래시와의 경쟁은 제한적이라는 입장입니다. QLC SSD 채택 논의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HDD의 테라바이트당 비용 우위는 압도적이며, NAND 원가가 상당 폭 하락한다고 가정하더라도 2030년까지 NAND 스토리지는 니어라인 HDD 대비 테라바이트당 약 10배 비쌀 것으로 예상되어, 향후 수년간 벌크 클라우드 스토리지 환경에서 광범위한 플래시 대체 리스크는 크지 않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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