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안좋은 평가를 배제하고 편향 없이 들어보려고 했지만... 진짜로 왜 구리다고 하는지 트랙을 하나씩 넘길때마다 알 거 같음
일단 첫번째로, 사실 웃긴 말이긴 하지만 "케이팝"스럽지가 않다는 점이 좀 큰 거 같음
"Mike Will Made-It"이라고 하는 프로듀서 태그가 들리면 우리는 바로 미국의 찐니거 음악을 떠올리잖아?
근데 비티에스 트랙에서 마이크윌메이드잇 프로듀서 태그가 들리자마자.. 어? 걍 뭔가 이질감이 찐하게 느껴지는 느낌이 들어서 일단 여기서 점수 깎이고 들어가는 거 같음
두번째로, 모든 트랙이 똑같은 노래처럼 들림
확 꽂히는 것도 없고, 뭔가 특별한게 별로 안 느껴짐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보이 위드 러브, 다이너마이트, 버터 등, 나 같이 비티에스 관심도 없는 놈도 기억해내는 멜로디를 만들어냈고 이번 앨범은 아니기 때문임
마지막으로, 모든 트랙들이 내가 스스로 정의하는 "스타디움 음악"으로 최적화되서 나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말 그대로 수만명 규모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매우 큰 스포츠 스타디움이나 공연장에서 틀었을때 듣기 좋은 음악을 말함
이런 음악은 악기 구성 요소가 아주 미니멀하다는게 특징임
왜냐하면 어차피 스타디움에서 작은 소리는 안 들리기 때문에 '디테일'을 배제하고 스타디움의 사운드 시스템에서 선명하게 느낄 수 있는 소리들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임
그래서 킥, 베이스, 스네어, 하이햇, 메인 악기, 메인 보컬 사운드 외에 들리는 것이 거의 없음
칸예 초기의 Touch The Sky랑 2021년의 Hurricane을 비교해보면 뭔 말인지 알 수 있음
"스타디움 음악"의 특징은 또 메인 보컬에 리버브와 딜레이를 굉장히 크고 길게 사용해서 넓은 공간감을 만들어내는 것이 그 특징임
그래서 이어폰으로 들었을때는 재미 없는 음악이라고 느껴짐
스타디움 음악의 반대급부로는 헤드폰 음악이 있음
개인적으로 내 최애 프로듀서 1위인 Shlohmo라고 하는 사람이 이런 음악을 잘함
결론적으로 방탄소년단 앨범 자체는 호불호가 꽤 갈릴 수 있겠지만 이걸 또 콘서트장에서 직접 들었을 때 굉장히 다를 수 있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