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0년대 초에 작성된 CIA의 보고서에서는 "일부 국가의 고위 관리들은 물이 석유보다 국가 생존에 중요하다고 본다."라고 함.
> 페르시아만 한 가운데에 있는 국가들은 물이 없으니 1970년대부터 석유 돈으로 바닷물을 식수로 바꾸는 담수화 플랜트를 짓기 시작함.
> 지금은 약 450개 시설이 돌아가고 있고, 사우디,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UAE, 오만의 걸프 6개국에 거주하는 1억 명이 이 물로 산다.
> 쿠웨이트, 카타르, UAE는 사실상 담수화 플랜트 없으면 나라가 멈춘다. 두바이도 마찬가지.
> 가장 아찔한 건 사우디의 주베일 플랜트. 페르시아만 해안에 있는 이 시설이 약 500km 파이프라인을 타고 수도 리야드에 식수의 90% 이상을 보냄.
> 2008년 위키리크스에 풀린 미국 대사관 전문에서 "이 플랜트나 파이프라인이 심각하게 손상되면, 리야드는 일주일 안에 사람을 내보내야 한다. 이 플랜트 없이 사우디 정부는 존재할 수 없다"라고 하는 내용도 공개된 바가 있음.
> 그런데 지금 이 6개국 전부가 이란 공격을 받고 있다.
> 이란은 UAE 푸자이라의 발전소를 때림. 이 발전소는 세계 최대급 담수화 플랜트의 전력을 공급함. 쿠웨이트에서는 드론을 요격하는 과정에서 파편이 담수화 시설에 떨어져 불이 났음.
> 국제법상 이런 시설은 공격하면 안 된다. 하지만 기사를 쓴 기자는 "폭탄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제네바 협약이 얼마나 힘이 있는지, 나는 너무 많이 봐왔다."라고 함 (안 지킨다는 뜻)
> 이란은 미국-이스라엘 연합군에 정면으로 붙어서는 이길 수 없음.
> 두 가지 경우의 수가 있는데, 첫번째, 전쟁을 질질 끌면서 상대가 경제적으로 지쳐 나가떨어지길 기다리는 거.
> 두번째, 소프트 타겟을 치는 것. 군사 기지가 아니라 에너지 시설, 공항, 수자원 인프라처럼 민간에 타격이 가는 곳을 노린 거임.
> 지금 이란은 둘 다 하고 있음. 이슬람 공화국의 셈법은 단순하다. 살아남으면 이기는 거임.
> 이를 위해 담수화 플랜트 몇 곳만 동시에 무너뜨리면 걸프 국가들은 감당이 안 됨.
> 비슷한 사례로, 러시아는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인 자포리자를 포격함.
> 더 직접적인 전례로, 1991년 걸프전 때 사담 후세인은 쿠웨이트의 석유 파이프라인을 일부러 열어 원유를 페르시아만에 쏟아부었음.
> 미군 상륙을 막으려는 것도 있었지만, 진짜 노린 건 바로 옆에 있는 사우디 담수화 플랜트를 오염시키는 것이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