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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혁
Telegram · @juhyukb

요즘에 트위터에서 맨날 정치, 밈, 문화, AI 관련된거 보다보니까 크립토 트위터에서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거 같음.

게시
2025.12.1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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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 변화가 싫냐고 물어보면 또 아닌 거 같음. 이제 크립토 트위터가 도대체 뭔 효용이 있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함.

1~2년 전에는 하루죙일 크립토 트위터만 보면서 놀면 뭐라도 얻어먹을 껀덕지가 있었는데 이제는 가치있는 정보를 찾기가 정말 어려움.

내 생각에 이거는 내러티브가 빠르게 움직이는 상황에서는 온체인으로 실제 돈의 움직임을 보는게 입 터는 거 보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정확하니까 트위터를 볼 이유가 사라지는 거 같고, 지금처럼 장이 횡보할 때는 자연스럽게 규제 같은 좀 더 무거운 토픽으로 관심이 쏠리니까 트위터의 정보를 별로 볼 필요가 없어지는 거 같음.

어차피 AI한테 규제 내용 다 배우면 되는데 뭐하러 변호사 트위터 계정 뒤져가면서 팔로우함? 굉장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99%의 궁금증은 그냥 AI한테 물어보면 끝남.

최근에 트위터 알고리즘이 본인 관심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바뀌어서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이 보이는데, 이거는 두가지를 의미하는 거 같음.

1. 크립토 브랜드들의 메인스트림 노출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2. 그래서 크립토 트위터에 집중적으로 리소스를 투입하는 건 돈낭비가 될지도

크립토 기업의 성격에 따라서 이러한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지는 달라지기는 하는데, 크립토는 이제 더욱더 대중적인 서비스와 타겟층을 노리는 단계에 들어섰기 때문에 대량 노출이 필요한 프로젝트라면 위의 가정이 맞다고 봐야하는 거 같음.

인프라 같은 경우에는 앱을 만들어줄 개발자와 혹은 인프라 서비스와의 파트너십을 하면 되는 거고, 결국에 어떠한 생태계에 힘을 실어다주는 것은 앱임. 앱의 사용량을 늘리는 것은 절대 다수에게 어필하는 거라고 생각함. 그와중에 파워 유저가 될만한 사람들에게 직접적으로 컨택하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

요점은 아직 크립토 앱에 노출되어본적이 없는 잠재적인 파워유저들을 끌고 오는 거라고 보는데 크립토 트위터라고 하는 매우 적은 모수를 가진 집단에 대한 마케팅을 해서 이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없음.

지금은 크립토의 발달 단계가 [인프라 빌딩+규제적 모호함]에서 [앱 사용자 확보+규제적 확신]으로 넘어가는 중임. 그러므로 그에 맞게끔 전략을 짜는게 맞는 거 같음.

예를 들어, 칼시나 폴리마켓은 대중에게 크립토 어쩌구 미사여구 안 붙임. 폴리마켓은 "우리가 뉴스를 대체한다", 칼시는 "우린 도박이 아니라 금융"이라는 메세징을 사용함.

인프라가 가지는 중요성은 희미해졌고, 앱에서 엔드유저가 어떤 실질적인 가치를 가져갈 수 있는지만 남은 거임.

1. 대량 노출 -> 전환 유저 데이터 분석 -> 타게팅 광고
2. 금융 혹은 그와 인접한 콘텐츠 크리에이터 섭외 -> 레퍼럴 혜택 제공

이렇게 투트랙으로 마케팅이 점점 진화하지 않을까?

그래서 여기서 인포파이는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까지 해봤는데, 어떠한 인포파이 프로젝트가 유저에게 주는 보상을 주는 기준과 해당 인포파이 프로젝트가 기반으로 하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알고리즘이 일치되지 않으면 고객사들의 불만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될 거임.

지금처럼 트위터 알고리즘이 조금만 변해도 CT가 타임라인에서 거의 사라져버리는 상황이라면 더욱더 인포파이의 입지가 불안하지 않을까라는 생각.

물론 인포파이 나름대로 그 역할이 있지만, 결국에 인게이지먼트 대비 보상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서는 실제로 인게이지먼트가 잘 나오는 사람들을 인포파이 생태계로 끌고와야 인포파이 프로젝트 입장에서도 고객사 확보가 가능해지는 구조가 될 거 같음.

그래서 인포파이 프로젝트도 CT보다는 더 다양한 관심사를 다루는 사람들을 섭외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을까하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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