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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혁
Telegram · @juhyukb

"트럼프 행정부의 전략은 대체 뭘까?"

게시
2025.04.09 21:41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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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내가 지금까지 생각해본 이론 나갑니다:

일단 몇 가지 가정부터 깔고 갈게요.
1) 얘네 미친 사람들 아님. 전략은 있음. 우리가 흔히 아는 경제학 원칙이랑은 안 맞을 수 있는데, 무슨 수 싸움을 두고 있는 건 맞음.

2) 얘네 바보도 아님. 구성원들 보면, 뭔가 멍청해 보이는 선택을 할지언정 그 안에 나름대로 일관된 논리는 있어요. 미국 내 제조업을 키우고 싶어 하는 건 맞지만, 전부 리쇼어링할 수 있다고 믿는 건 또 아님.

3) 일부러 전략을 뿌옇게 만드는 중. 트럼프는 자기가 협상의 신이라고 생각하잖아요. 카드 다 들키는 순간 게임 끝이라 생각함. 심지어 블러핑도 일부러 하는 거임.

4) 단순한 사리사욕이 목적은 아님. 요즘은 “다 해먹으려고 하는 거 아니냐”는 시선이 많지만, 이 글에서는 일단 좀 더 복잡한 동기를 가진 걸로 보고 가봄.

5) 진짜 타겟은 중국. 중국이 지난 몇 년 동안 해온 짓들 덕분에, 오바마 시절만 해도 온건했던 애들이 지금은 완전 매파 됐음. 언론에선 “트럼프는 시진핑 좋아해” 이런 말도 있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라는 느낌을 많이 받음.

자, 그래서 내가 생각한 전략의 정체는…
중국을 흔들고, 최종적으로 고립시켜서 목을 자르려는 거다.

만약 이게 맞다면, 단순히 중국만 대상으로 관세 때리는 걸로는 부족하겠지. 왜냐면 중국은 다른 나라에도 물건 잘 팔거든.

그럼 어떻게 해야 하냐?
"그냥 다 때려잡자."

모두한테 관세를 때리면, 미국이라는 소비 대국이 전 세계를 인질로 잡고 협상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음.

중국은 수출 의존도가 높고, 미국은 소비 의존도가 높음.

근데 미국은 먹고 살 재료가 다 있음. iPhone이랑 와인, 독일차 없으면 좀 불편하긴 하겠지만, 굶어 죽지는 않음.

반대로 다른 나라들은 미국 소비자 없으면 진짜로 골로 감.

결론: 미국이 “관세 전쟁 할래? 그럼 이제 우리 아니면 중국 중 하나 골라”라고 나오면, 대부분은 미국 쪽 들 수밖에 없음.

그럼 미국이 원하는 건 뭘까?

각 나라랑 세세하게는 이것저것 협상하겠지만, 진짜 큰 그림은 이거일 수 있음: “중국이랑 우리 둘 다랑 놀 순 없어. 편 들어.”

동남아는 “너네가 다음 중국이 될 수 있어~ 우리랑 하면 더 좋을걸?” 이런 식으로 꼬시고,

유럽은 이미 중국한테 물건 잘 안 팔리는 데다가, BYD 같은 브랜드에 공포심 제대로 들었음.

중국은 뭐라고 반응할까?
지금까지는 “우리 자립 가능함~ 외국 필요 없어~” 이런 식으로 말해왔는데,

만약 세계 질서 자체가 자기네 왕따시키는 식으로 재편된다면? 뭘 할 수 있을까?

솔직히, 모르겠음.

이게 트럼프 행정부의 진짜 계획인지 확신은 없지만,
적어도 “말이 되네” 싶은 건 이 전략 하나뿐임.

요약하자면: “대충 하는 거 같지만, 사실 다 계산돼 있었던 거다 (일 수도 있다)”.

ㄹㅇ 트럼프식 카오스 전략 아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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