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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타쿠
Telegram · @dontak00

오후 2시.

게시
2025.07.20 16:11
조회
3,611
포워드
22

성수동 어귀, 노출 콘크리트 카페.

소개팅녀가 도착했다.

"안녕하세요 돈타쿠님이시죠?"

나는 고개만 끄덕였다.

여자의 외모는 수려했고 스타일도 괜찮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따로 있다.

와이파이는 빵빵한가, 내 핸드폰의 배터리는 충분한가?

바닥부터 ETH 롱을 외치며 지켜 온 내 포지션.

이제 막 눌림 끝, 본격적인 파동이 터질 자리.

"오빠는 뭐 하는 사람이라고 했죠?"

나는 화면을 보며 대답했다.
"시장에 반응하는 사람."

그녀는 웃었다.

못 알아들었구나...

그녀가 커피를 섞는 동안 내 시선은 1분봉에 고정 돼 있었다.

거짓 양봉일까? 진짜 돌파일까..

이 봉하나에 몇몇 사람들은 계좌가 접힌다.

"...오빠는 대화에 별로 관심 없는 것 같네?"

"조용!"

순간 정적.

ETH 3695

돌파 직전.

"그럼 오빠 소개팅은 왜 나왔어?"
그녀가 물었다.

나는 화면을 탭하며 말했다.
"캔들이 안 움직일 땐 사람 얼굴이라도 봐야지."

그녀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미친놈이었네? 나 집에 갈래"

"그래."
나는 대답했다.

그리고는 진입을 추가했다.

ETH 20배 롱 3700 돌파 진입.
딸-깍.

그 순간,

차트는 박스를 돌파했다.

그녀는 떠났고,
나의 ETH는 폭발했다.

사람 냄새도 맡고 잔고도 두둑해지니 꽤나 괜찮은 주말이었다.

고맙소 비탈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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