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의 산업 인텔리전스 담당 시니어 디렉터인 Vis Valluri는 DRAM 공급이 “비트 기준으로 대략 20% 수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반면, 수요 증가율은 “30%에 더 가깝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두 수치 모두 “매우 대략적인 숫자(very ballpark numbers)”라고 강조했습니다.
Valluri는 SK하이닉스에서 DRAM과 NAND의 모든 최종 수요 시장을 담당하고 있으며, 해당 발언은 Passion Play Profit 팟캐스트에서 나왔습니다. 해당 에피소드는 9월 30일 공개됐습니다.
Valluri가 공개적으로 밝힌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공급: 2027년까지 DRAM과 NAND 모두에서 “새롭게 추가되는 생산능력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NAND의 경우 중국 YMTC를 제외하면 메모리 업체들의 신규 생산능력은 “2028년이 돼야 가동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2028년: “2028년에 공급능력이 추가되더라도 고객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여전히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HBM: HBM은 동일한 비트 생산량을 확보하기 위해 일반 DRAM보다 훨씬 많은 웨이퍼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HBM의 높은 웨이퍼 소모량이 2023~2024년부터 전체 메모리 시장의 수급을 타이트하게 만들기 시작한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NAND: NVIDIA가 CES에서 공개한 Context Memory Storage 계층이 NAND를 컴퓨팅 영역으로 끌어들였으며, Valluri는 이를 NAND 시장에 있어 “믿기 어려울 정도로 강력한 수요 동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전력: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올해 약 30GW에서 110GW를 조금 웃도는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언급했습니다. 다만 해당 내용에서는 110GW에 도달하는 구체적인 기준 연도를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 메모리 사이클: Valluri는 2007~2008년 다운사이클 당시 메모리 업계의 매출총이익률이 불과 두 분기 만에 50% 이상에서 마이너스로 추락하는 상황을 직접 경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과거와 같은 사이클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며, 향후 메모리 업황의 침체 국면은 과거보다 저점이 얕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Valluri는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글로벌 선두 업체 대비 “아마도 두 세대 정도 뒤처져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현재 메모리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PC·스마트폰·자동차 업체들이 중국 DRAM 업체들이 우선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시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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