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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2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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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자본이 몰리는 현상이 벤처·주식시장을 넘어 이제 부채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컴퓨트가 부족한 동안 데이터센터는 높은 금리에도 경제성이 있고, NVIDIA GPU는 담보가치가 높아 재무구조가 약한 사업자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처음에는 이 자금 수요가 하이일드 채권과 경쟁하겠지만, AI 인프라가 안정적인 자산으로 인정받으면 투자등급 기업의 자금까지 빨아들일 수 있다.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가 연간 수조 달러로 커지면, 이는 글로벌 회사채 시장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여기에 AI가 경제성장을 끌어올려 장기금리까지 상승하면, 저렴한 차환을 전제로 운영되던 기존 기업들은 금리와 신용스프레드 양쪽에서 압박받는다.

결국 AI는 기존 기업의 고객을 빼앗지 않더라도, 자본을 빼앗고 조달비용을 높이는 방식으로 사업모델을 흔들 수 있다.

“우리는 AI disruption과 무관하다”고 말하는 기업일수록 오히려 자본구조와 차환 위험을 더 주의해서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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