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대 초 디트로이트로 돌아가 보면 수백 개의 공급업체와 수십 개의 자동차 회사가 있었지만, 결국 다 통합되고 정리되었죠. 지속되지 못한 것들에 엄청난 돈이 쓰였습니다. 인간은 무언가에 열광하면 에너지를 쏟아붓고 또 쏟아붓는 경향이 있으니까요.
인터넷 붐이 일었던 90년대의 과거 데이터를 좀 봤는데요. 99년에 약 450개 기업이 상장했고, 2000년 초 몇 달 동안 또 450개가 상장했습니다. 그전에도 1,000개 정도가 상장했고요. 그러니까 5년 동안 약 2,000개 기업이 상장한 셈이죠. 그중 진짜 의미 있게 살아남은 건 아마 20여 개 정도일 겁니다. 대부분은 인수되거나 망했죠. 그리고 지금 거대 기업이 된 건 두세 개 정도입니다.
이번 사이클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거대해질 기업 수십 개, 그리고 정말 세대를 아우르는 압도적인 기업 한 줌이 나올 것이고, 나머지는 어떤 형태로든 사라지겠죠. 정말 흥미로운 질문인데, 모든 창업자와 투자자는 자신이 그 지속 가능한 거대 기업에 관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투자자한테는 그렇게 말해야죠.
네, 저도 회사를 여러 번 창업해봤지만, 믿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죠. 저는 그 점을 깊이 존중합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무언가를 추진하는 사람들이니까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가 중요한데, 창업자로서 큰 교훈 중 하나는 '대부분의 회사는 엑시트(매각)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언젠가는 팔아야 하고, 가장 좋은 조건을 받을 수 있는 시장의 최적기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절대, 절대 팔지 말아야 할 극소수의 회사가 있죠. OpenAI 같은 곳은 절대 팔면 안 되겠죠. 어려운 점은 '내가 어느 쪽인가'를 아는 것입니다.
어디에 투자하고 있는가?
2035년이 되어서 2025년을 되돌아보면 생각해보면 컴퓨팅 확장기라고 평가하려나
아주 잘 성장하고 있는 파운데이션 모델 기업들이 몇 군데 있습니다. 아까 일리야(Ilya)가 말했듯이 질문은 '최종적으로 얼마나 커질 것인가'인데, 만약 지금보다 5배, 10배 더 커질 수 있다고 본다면 지금이라도 투자해야죠. 그리고 언어 모델 외에도 물리, 재료, 생물학 등 다른 종류의 파운데이션 모델들이 있고 아직 할 일이 많습니다.
인프라 레이어에서도 흥미로운 일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초기에 관여하거나 인큐베이팅한 '브레인트러스트(BrainTrust)'라는 회사는 평가(eval) 쪽에서 아주 흥미로운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 위 단계인 애플리케이션에서는 B2C와 B2B가 있는데, 비즈니스 쪽에서는 '하비(Harvey)'나 '브리지(Bridge)' 같은 버티컬(특화) 애플리케이션에서 할 일이 정말 많습니다. 바이아웃(Buyout)이나 롤업(Roll-up, 동종 기업 인수 합병)도 진행되고 있고, 저희도 관여하고 있습니다. 인큐베이팅도 있고요. 전 분야에 걸쳐 할 수 있는 게 너무 많아서, 저는 "거품이다"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투자하고 싶은 게 너무 많거든요. 우리는 20년짜리 거대한 변화의 주기를 겪고 있는 것이고, 수많은 비즈니스에 근본적인 영향을 미칠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일어날 일들에 비해 AI는 아직 저평가(underhyped)되어 있다고 믿습니다.
밸류에이션은 일시적이지만 가치(Value)는 영원하거나 적어도 더 오래갑니다. 워런 버핏의 말이었나요? "단기적으로 시장은 투표계(voting machine)지만, 장기적으로는 체중계(weighing machine)다." 밸류에이션은 단기적으로는 항상 인기 투표 같은 겁니다. 그래서 저도 그게 집중해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https://youtu.be/RAO94m79ma4?si=-dA69h5Zp7eQNYs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