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호사가 아니었다면: 멍거는 만약 워런 버핏을 만나지 않았더라도, 법률 업무를 통해 번 돈으로 부동산 개발업자(Pritzker나 Bing 가문처럼)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클라이언트들이 하는 일을 보며 "내가 더 잘할 수 있겠다"라고 생각하는 성향이 있었습니다.
대공황(The Great Depression)의 기억:
- 대공황을 겪은 것은 이점이었다고 회고합니다. 세상에 얼마나 많은 비이성(irrationality)이 존재하는지 7살 때 깨달았습니다.
- 일화: 아버지의 친구였던 천재 수학 교수가 집안의 누수 문제로 이성을 잃고 미친 듯이 화를 내는 것을 보며, "천재도 저렇게 미칠 수 있다면, 나에게도 기회가 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비이성적인 세상이 역설적으로 기회를 제공한다고 보았습니다.
- 기질(Temperament): 높은 지능보다 중요한 것은 이성적인 기질과 긴 집중력(long attention span)입니다. 멍거는 씨를 뿌리는 과정(분석과 매수) 자체를 수확하는 것만큼이나 즐깁니다.
Todd Comb
한 학생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고 묻자, 버핏은 서류가 가득 든 아코디언 폴더를 들어 보이며 "나는 그냥 읽는다. 매일 500페이지씩 읽어라. 지식은 복리처럼 쌓인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대부분 하지 않는다"고 했다. 나는 이 말을 단순한 조언이 아닌 '도전'으로 받아들였고, 그때부터 실제로 실행에 옮겼다. 이는 수동적인 배움이 아닌 능동적인 배움의 자세를 갖게 된 계기였다.
Q: 버크셔 합류 후 어떻게 가치를 더하려 했나?
A:
워런은 나에게 포트폴리오를 맡기며 "네가 원하는 대로 하라"며 전적인 자율권을 줬다. 나는 다른 사람을 흉내 내기보다 내가 잘 아는 방식(금융, 결제 서비스 등)으로 승부하기로 했다. 워런과의 점심 식사를 통해 "크게 생각하라(Think Big)"는 교훈을 얻었고, 단순히 주식을 사는 것을 넘어 기업 전체를 인수하는 관점을 갖게 되었다. 이것이 나중에 헬스케어 프로젝트(Haven)나 JP모건 이사회 활동 등으로 이어졌다.
Q: 실수를 했을 때는 어떻게 대처하나?
A: 누구나 실수를 한다. 중요한 것은 결과(Outcome)보다 과정(Process)에 집중하는 것이다. 자신의 능력 범위(Concentric Circles)를 서서히 넓혀가야지, 금융을 하다가 갑자기 전혀 모르는 기술 분야로 건너뛰면 안 된다. 리스크를 복합적으로 계산(Path Dependency)하여 치명적인 실수를 피하려 노력한다.
Q: 현재의 독서 습관은 어떤가? 여전히 500페이지씩 읽나?
A: 읽는 양은 비슷하지만 내용이 바뀌었다. 낮에는 가이코 CEO로서 기술 로드맵이나 보고서 등 업무 관련 자료를 읽는다. 투자를 위한 독서(연례 보고서, 10K, 무역 잡지 등)는 밤이나 주말을 이용한다. 팟캐스트는 독서로 치지 않는다.
Q: 투자 리서치는 어떻게 하나?
A: 1차 자료(연례 보고서, 공시 등)와 무역 잡지를 중시한다. 남들이 잘 안 읽는 자료를 읽고, 필요하면 직접 전화를 걸어 정보를 얻는다. 투자는 정량적 분석(가치 평가)보다 정성적 분석(Qualitative)이 95~99%를 차지한다. 세부 사항(Details)에서 시작해 밖으로 나가는 '인사이드 아웃(Inside-Out)' 방식을 선호한다. 미리 시가총액을 보지 않고 스스로 가치를 산정한 뒤 시장 가격과 비교하여 '앵커링 효과(Anchoring Effect)'를 피한다.
Q: 비즈니스의 리스크는 어떻게 평가하나?
A: 비즈니스의 어떤 부분이 죽어가고 있는지, 그리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리스크(Tail Risk)가 무엇인지 파악하려 한다. 워런과 찰리에게 추천했던 책 'Ubiquity'에 나오는 '멱법칙(Power Laws)'처럼, 사람들은 낮은 빈도지만 발생하면 치명적인 위험(Out of the money puts 매도와 같은 행위)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비대칭적인 상승 잠재력이 있는지도 살핀다.
Q: 초기 경력에서 중요한 인맥은 어떻게 형성했나?
A:
프로그레시브(Progressive) 보험사 시절, 나는 마시 맥레넌(Marsh McLennan)과 패니 메이(Fannie Mae)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공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었다. 당시 마시 맥레넌의 CEO를 찾던 스티브 프리드먼과 척 데이비스가 나를 '해당 사안의 전문가(Axe)'로 소개받아 만나게 되었다. 이 인연이 이어져 나중에 내 펀드를 시작할 때 그들이 초기 투자자가 되어주었다.
Q: 네트워킹에 대한 철학이 있다면?
A: '네트워킹'이라는 단어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거래적인 의도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대신 '넓은 시야(Wide Aperture)'를 갖되, 내가 좋아하고 함께 있으면 즐거운 사람들에게 시간을 집중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워런에게 배운 점이기도 하다. 의도적인 네트워킹보다 과정에 충실하면 인연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고 믿는다.
Q: 18세의 토드에게 지금의 커리어를 말해주면 믿겠나?
A:
절대 안 믿을 것이다. 나는 운이 좋았고,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다. 과거 프로그레시브 시절, 펀드 매니저가 되고 싶어 브로커에게 물었더니 "아이비리그 출신 아니면 꿈도 꾸지 말라"는 말을 들었었다. 하지만 준비(Preparation)와 끈기(Grit)가 있었기에 운이 찾아왔을 때 잡을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