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종종 냉소적으로 “모든 부는 은행가, 정경유착 자본가, 도둑, 올리가르히 같은 자들이 훔친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또 “너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으니 성공 못 해”, “너는 특정 인종이나 민족이니 불가능하다”, “너는 그런 나라에서 태어났으니 안 된다”, “장애가 있으니 안 된다” 같은 말도 하죠.
물론 세상에는 실제 장벽이 존재합니다. 공정한 경쟁장은 없어요. 공정함이라는 건 아이들의 상상 속에서나 있는 개념이지 현실에서 명확히 규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세상이 전적으로 운만으로 굴러가는 건 아니에요. 왜냐하면 스스로 뭔가 해서 좋은 결과를 낸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거든요. 만약 그 일을 하지 않았다면 좋은 결과도 없었을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는 분명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모든 게 운은 아니에요. 특히 더 긴 시간 동안, 더 치열하게 활동하고, 더 많이 시도하고, 더 많이 고민하고 선택을 할수록 운의 영향력은 점점 사라집니다.
예를 들어, 실리콘밸리에서 20년 전 제가 만났던 뛰어난 젊은이들—모두 성공했습니다. 단 한 명도 예외가 없어요. YC가 하는 일이 바로 그걸 체계화한 것이죠. 20년간 꾸준히 몰입하면 결국 성공합니다.
물론 사람들이 이렇게 말할 수 있죠. “쉽게 말하네. 그건 실리콘밸리 사람들의 얘기잖아.” 하지만 여기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다들 스스로 이곳으로 온 거예요. 똑똑한 사람들과 함께 있고 싶었고, 높은 주도권을 발휘하고 싶었기 때문에. 즉, agency(주도권)는 실제로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문제는, 사람들이 너무 짧은 시간 안에 결과를 기대한다는 겁니다. 그러면 실망하고 포기하죠.
그래서 더 큰 동기가 필요합니다. 그게 바로 엘론이 화성으로 가려는 이유고, 샘이 AGI를 만들려는 이유이며, 잡스가 1980년대에 이미 책 속에 들어갈 컴퓨터(iPad)를 만들고 싶다고 말한 이유죠. 아주 긴 비전이 있어야 수십 년간 버티며 결국 원하는 걸 만들 수 있습니다.
냉소적인 믿음은 자기 충족적 예언(self-fulfilling prophecy)입니다. 비관적 믿음은 마치 오토바이를 타고 벽을 피해야 하는데, 오히려 그 벽만 계속 바라보다가 그대로 돌진하는 것과 같아요.
그래서 주도권을 지켜야 합니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agency를 갖고 있어요. 아이들은 원하는 게 있으면 그냥 가서 가져옵니다. 그 본능을 잃지 말아야 해요. “나는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반드시 유지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