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아들: 시골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당연히 자신도 농부가 될 것이라 생각하며 자람.
운명적 만남: 고등학교 2학년 때, 새로 부임한 선생님이 "넌 물리학자가 돼야겠다. 순수한 학문인 물리학은 너처럼 순수한 사람이 해야 인류에 기여할 수 있다"는 한마디에 큰 감명을 받아 물리학자의 꿈을 품게 됨.
물리학과의 악연(?)과 열등감:
꿈과 달리 물리는 너무 어려웠고, 고등학교 모의고사에서 단 한 번도 물리 만점을 받아본 적이 없음.
서울대학교에 진학했으나, 주변의 수많은 천재들 사이에서 극심한 열등감에 시달림.
대학교 1학년 때 '일반물리학' 과목에서 F 학점을 받았고, 3학년이 되어서야 겨우 A-를 받을 정도로 어려움을 겪음.
인생을 바꾼 전국 일주 (대학교 2학년):
계기: 친한 친구 두 명과 함께 아버지의 낡은 농사 트럭을 빌려 '국사책 유적지 답사'를 주제로 전국 일주를 떠남.
위기: 여행 중, 고추 수확에 트럭이 필요했던 아버지에게 "이런 불효막심한 자식이 어디 있냐"며 크게 혼나는 전화를 받음.
친구의 결정적 조언: 불효를 저질렀다는 생각에 돌아가려 하자, 친구가 다음과 같이 말함.
"친구야, 지금 바로 눈앞을 보면 우리가 불효를 하는 게 맞다. 그런데 먼 미래를 보면 나는 우리의 선택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우리 돌아가지 말고 앞으로 가자."
깨달음: 이 조언 덕분에 여행을 완주했고, 개강 후 한 친구가 "너의 여행이 부럽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인생 처음으로 '인정'받는 느낌을 받음.
철학의 완성: 이 경험을 통해 '남들이 가는 길을 똑같이 갈 필요가 없다. 남과 다른 나만의 길을 갈 때 오히려 인정받고 부러움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음. 이는 '내 인생은 남의 말이 아닌, 내 말이 맞다는 것을 증명하는 데 써야 한다'는 자신만의 '개똥철학'으로 자리 잡게 됨.
연구의 성공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탐험하며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 그 자체가 엄청나게 즐겁다'
여행이 목적지가 아닌 과정이 즐겁듯, 과학 연구 역시 최종 성공 여부보다 그 과정에서 내가 얼마나 성장하고 즐겼는지가 더 중요함.
불가능하고 무모해 보이는 꿈이 있다면, 그 꿈을 향해 도전하라고 격려함. 그 길의 끝에 성공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 과정을 통해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의 나, 오늘보다 더 성장한 내일의 나'를 발견하게 될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