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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오래된 기업의 역사에서 어떤 비즈니스 교훈을 얻을 수 있나요? (헐리우드, 과학 분야 포함)

게시
2025.07.22 23:19
조회
246
포워드
7

A:

  • 듀폰(DuPont)과 화학 산업 (패트릭 콜리슨):
  • “최근 듀폰의 역사를 읽었는데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화학 산업은 초기 기술 산업 중 하나였습니다. 어떤 화학 물질을 발견하게 될지 그 특성을 알 수 없는, 불확실한 R&D를 가진 비즈니스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죠. 아마도 현대 기술 기업들이 직면한 문제와 질문들을 해결한 경험이 있을 겁니다.”
  • “초기 화학 산업에서도 반도체 산업과 똑같은 역동성이 보였습니다. 누군가 무언가를 발견하고 경영진을 설득하려 하지만 실패하고, 결국 그 아이디어를 세상에 존재하게 하고 싶다는 의무감 때문에 직접 회사를 차립니다. 이는 실리콘밸리만의 현상이 아니라 더 깊은 인간 본성에 관한 것 같습니다.”
  •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의 특수성과 비가시성 (존 콜리슨):
  • “현대 경영 문화와 이론의 대부분은 1950년대의 명령-통제식 제조업 조직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들은 재고처럼 측정 가능한 것(legible)들을 다루는 데 익숙했습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은 아무도 잘 측정하지 못합니다. 만약 빌딩을 짓는 사람에게 '더 나은 방법이 있나요?'라고 물으면 '무슨 소리냐, 우리는 빌딩 짓는 법을 알아냈다'고 답할 겁니다. 하지만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누군가에게 이론적 생산성의 몇 퍼센트로 일하고 있냐고 물으면, 보통 20% 정도라고 답할 겁니다.”
  • “이러한 '비가시성(lack of legibility)' 때문에 저는 자원을 논의할 때 인원수(heads) 대신 '엔지니어 500kg' 같은 무게 단위로 이야기하고 싶어 합니다. 5명이나 10명이라는 단위도 사실은 터무니없다는 점을 지적하기 위함이죠.”
  • 창의적 영역에서의 교훈: 헐리우드와 과학 (패트릭 콜리슨):
  • 헐리우드: “헐리우드에서는 비전(vision)을 가진 오퇴르(auteur, 작가주의 감독) 없이는 모든 것이 무의미합니다. Stripe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론적으로는 어떤 분야에서 무언가를 해야 할지 모르지만, 진짜 질문은 '여기에 비전을 가진 특정 인물이 있는가?'입니다. 또한, 비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취향과 판단력의 정량화 불가능성(unquantifiability)은 조직이 다루기 힘든 문제입니다.”
  • 과학 (코리 부부의 연구실): “2차 세계대전 후, 거티와 칼 코리 부부의 연구실 학생 중 6명이 노벨상을 받았습니다. 이는 단순히 학생들이 똑똑해서가 아니라, 그 연구실에서만 전수될 수 있었던 암묵적 지식(tacit knowledge)의 힘을 보여주는 놀라운 증거입니다. 복잡한 지적 작업에서 멘토십을 통한 지식 전수는 예외가 아닌 규칙입니다. Stripe가 장기 근속(tenure)을 장려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 분야는 경험과 지식에 대한 보상이 엄청나게 크기 때문입니다.”

Q5: 미래에 Stripe가 어떤 회사로 기억되기를 바라나요? (은퇴 후 회상 관점)

A:

  • 인터넷 경제의 활력 유지 (존 콜리슨):
  • “팀 우(Tim Wu)의 저서 『The Master Switch』는 모든 정보 네트워크가 혁신으로 시작해 결국 소수 독점으로 끝났다고 경고합니다. 인터넷도 예외는 아닐 수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앞으로 70년간 인터넷 경제의 활력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기존 강자들과 공평한 운동장에서 계속 경쟁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느낄 수 있다면, 저는 꽤 행복할 것 같습니다.”
  • 아름다움과 장인정신 (패트릭 콜리슨):
  • “성장과 번영도 중요하지만, 아름다움(beauty)과 장인정신(craftsmanship)을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만약 Stripe가 괴물처럼 성공적인 비즈니스가 되더라도, 우리가 만든 것이 아름답지 않고, Stripe가 극도로 까다로운 장인정신 문화를 구현하지 못한다면, 저는 훨씬 덜 행복할 겁니다.”
  • “세상은 필요 이상으로 추합니다. 아름다움은 경쟁적인 재화가 아닙니다. 아름다운 것을 만드는 것은 이성적인 선택이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것은 그것을 만든 사람이 정말로 신경 썼다는 것을 말해주기 때문이죠. 겉으로 보이는 디테일만 신경 쓰고 나머지는 엉망으로 했을 리 없다고 믿게 됩니다. 좋은 API와 좋은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른 영역에서도 멋지고 잘 만들어진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은 자기 강화적인 선순환 고리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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