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파, 투표권 없음)
1. 장기 생산성 향상을 위해 현재의 높은 물가를 용인해서는 안 되며, 통화정책은 기조적 인플레이션을 의미 있게 제약해야 함(put a meaningful restraint on underlying inflation). 성장 촉진을 목적으로 경제여건이 요구하는 것보다 정책을 완화하는 것은 실수라고 판단
2. 미국 경제는 최근 회복탄력성을 유지하고 노동시장은 견조한 고용 증가와 장기균형 수준에 가까운 실업률을 바탕으로 안정화. 반면 인플레이션은 2% 목표를 크게 웃돌고 있으며 향후 1년 이상 목표를 상회할 위험 쪽으로 균형이 기울어 있다고 평가
3. AI와 생산성에 대해서는 낙관적이지만, 미래 생산성 상승을 전제로 현재 통화정책을 설정할 만큼 충분한 증거는 아직 없음. 생산성 향상의 규모가 매우 불확실한 만큼 미래의 생산성 횡재(productivity windfall)에 의존해 현재의 물가 문제를 해결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
4. 연구개발·신기술 도입·자동화·신생기업 및 신제품 출시는 자금조달 비용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통화정책은 생산성에 단순히 대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좌우할 수 있음. 이에 따라 기술진보의 속도는 우연이 아니라 경제주체의 결정(The pace of technical progress is a decision, not an accident)이라고 설명
5. 실증연구에 따르면 긴축적 통화정책은 상당한 시차를 두고 혁신을 줄일 수 있으며, 사라진 혁신은 수년 뒤 생산과 총요소생산성 하락으로 나타날 수 있음. 금리 결정이 경제의 공급 측면에 장기간 영향을 남길 수 있다는 의미
6. 생산성이 내생적이라면 현재의 물가 억제가 미래의 혁신과 생산성 둔화를 초래할 수 있어 통화정책은 산출 안정에 더 큰 비중을 둘 필요. 장기 침체가 혁신과 기술 도입을 위축시키므로 제로금리 하한의 경제적 비용도 기존 모형보다 커질 수 있음
7. 반대로 자동화는 생산성을 높이고 기업의 한계비용을 낮춰 필립스곡선을 평탄하게 만들 수 있음. 이 경우 통화정책에 따른 경제활동 변화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작아지므로 인플레이션이 지나치게 높거나 낮을 때 더욱 강하고 조기에 대응해야 한다(stronger and earlier action)는 상반된 결론도 가능
8. AI의 생산성 효과는 추정치 간 격차가 매우 큼. Acemoglu는 10년간 총요소생산성이 0.66% 상승하고 도입 순서를 고려하면 0.53% 상승할 것으로 추정한 반면, Aghion과 Bunel은 연간 0.68%p, 성장회계 접근법은 연간 0.8~1.3%p 상승을 추정
9. 다소 높은 물가를 단기적으로 감수하면 저금리가 혁신과 자동화를 촉진하고 장기 생산성 향상이 미래의 생산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논리는 합리적. 추세성장률이 소폭 상승하는 것이 경기변동성의 완화보다 생활수준에 훨씬 큰 효과를 줄 수 있기 때문
10. 그러나 이 논리는 물가가 결국 목표로 복귀할 것이라는 기대와 중앙은행의 신뢰를 당연시한다는 한계가 있음. 목표를 웃도는 물가를 용인해 신뢰를 잃으면 이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장기간의 높은 실질금리·실업률과 생산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 따라서, 생산성 제고는 통화정책보다 재정·규제정책이 담당하고 중앙은행은 안정적인 물가 기반(stable prices backdrop)을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