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AI가 발전할수록 더 많은 지식과 보편적인 공부 머리의 무의미함을 체감하고 있다. 그래서 올해 3분기는 “나”를 이해하기 위한 시간을 더 가지는 중이다.
바뀌지 않을 가치가 무엇인지, 그리고 난 앞으로 어떤 가치를 중심으로 나아가야 할지.
<근래에 읽은 책과 읽는 책>
1. F1 더 포뮬러: 버니 에클스턴의 뛰어난 사업 수단에 감탄할 뿐. 이 책을 읽고 <슈마허> 다큐를 봤더니 더 재밌었음. 세상은 항상 스타를 원한다. 기술을 알고 싶다면 김남호 박사님 책을 역사 개괄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
2. 일본 게임의 역사: 온라인 부분 한국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낮게 서술되어 있어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비즈니스모델에서 비롯되는 게임의 진화를 잘 보여주어 나름 재밌다
3.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왜 명서인지는 알겠지만 그 속뜻을 전부 이해하기 쉽지는 않다. 나의 문해력의 문제인듯. 근데 ai 문체로 가득 찬 이 세상에 민음사 한권씩 읽으면 뇌가 정화되는 느낌이 든다. 아마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읽고 감탄해서 이 책을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책은 명서니 읽기를 추천한다.
4. 공정하다는 착각: 능력주의와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는 중. AI로 가속화되는 시대에 도덕성과 사회성 결여된 사례가 자주 목격되는데, 그것을 지적하자니 나 또한 부족한 게 참 많다. 예전이라면 과하게 동의할 것 같은 부분에서 꽤 많이 바뀐 나를 발견한다. 과거의 나는 단편적인 (어리석은) 이상주의자가 아니었나 싶기도. 그렇다고 지금 더 좋은 정치적 뷰를 가지고 있는진 모르겠다. 아니 좋은 정치적 뷰라는 게 존재하긴 하는지도 모르겠다.
5. 술 잡학사전: 꽤 오래 전에 산 책인데 은근 재미있게 읽는 중. 이 책의 단점은 읽다보면 집에 있는 무언가 꺼내와서 마셔보게 됨. 적어도 음식과 주류 사업은 ai에 대체되지 않을 것이니 이런 거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