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로 짧은 기간 대비 수많은 팀을 본 것은 VC에 있으면서 처음이라, 정말 많은 고민이 되었습니다. 마치 여러 해커톤 심사를 동시에 한 느낌이었습니다.
소수의 인원이 다방면으로 고민하더라도 각 팀의 도메인을 완벽하게 이해하기란 어렵고, 시장은 어느 때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VC의 모든 선택이 그렇듯 정답을 고르는 것이 아닌 베팅에 가까운 결정 속에서, 특히 지금 시장에는 모두가 가능성이 넘치는 만큼, 좋은 팀에게 기회를 주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모든 순간이 어려운 결정이었습니다.
실제로 심사 과정에서 팀별 자료를 여러 번 다시 들여다보게 되었고, 결론을 내린 뒤에도 계속 되돌아보게 되는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과정을 통해 저의 지식과 능력에 대한 부족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결과와 무관하게 지원해주신 많은 팀을 응원하며, 이번에 함께하지 못한 팀들의 여정도 계속 관심 있게 지켜보겠습니다. 저도 앞으로 겸손한 자세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