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오는 길 알라딘에서 44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사서 1시간도 안되어 다 읽었다. 단편 소설 모음집으로 7편의 짧은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다.
“책상은 책상”는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서 단편으로 읽었던 기억이 있다. 모든 단어를 자기가 원하는 대로 바꾸다가 고립당하는 이야기로, 최근 AI들만의 언어란 과연 무엇일까의 생각 흐름 속에서 문뜩 읽고 싶었다.
특히나 이동진 평론가가 소설 첫 문장 베스트 10 중 하나로 이 책의 “아무것도 더 알고 싶지 않았던 남자”를 꼽아 더 마음에 두고 있던 책.
모든 스토리의 공통점으로 고립과 편집증적인 요소를 극단에서 가정하며 단어의 조합에서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데
개인적으로 스스로 가지고 있는 고집과 거기서 오는 편집증과 비관주의적 사고들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요새 비슷한 생각들을 많이해서 최근 친구 RoHu가 추천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도 봤다. 요새 얻고 싶은 메세지들이 어렴풋이 있는데, 요약하면 반사회적 스크루지가 되지 않기 위해 의도적으로 노력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