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 재밌는 내러티브를 못찾다보니 어찌되었든 올 수 밖에 없는 시장인 Stablecoin 쪽의 대시보드(Ethena, Level, Falcon)와 그나마 먹거리들이 있는 체인(Berachain, Sonic)들 대시보드 업데이트하면서 글 쓰고 있는데 운이 좋게도 다른 재밌는 게 없어서 트랙션이 터져서 점수가 빨리 올랐네요.
근데 진짜 시장이 재미가 없습니다. 조금 롱텀으로 본다면 언제 올지 모르는 반등장을 기다리며 다음과 같이 시장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 당장의 먹여줄만한 (폰지) 컨슈머가 없다면 근간이 되는 인프라 레벨로 내러티브가 가게 되어 있다.
- 인프라는 크게 하드웨어적으로 L1/L2 같은 체인이 될 수도 있지만, 스테이블코인과 같은 업계의 기저에 핵심이 되는 분야 또한 인프라로 여길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체인, 거래소, 스테이블코인 - 이렇게 세 가지로 봅니다.
- 스테이블코인 / 페이먼트 쪽에서 분명 대박이 하나 이상 나올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업계의 흐름은 분명 스테이블코인이 맞다고 보고 있고 특히나 솔라나가 페이먼트를 계속 밀고 있어 계속 지켜보는 중입니다.
- 특히나 체인류에서는 EVM L2의 약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베이스를 제외하고는 파밍체인 외에는 L2의 실제 유스케이스는 거의 없다 싶이 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제너럴한 유스케이스를 타게팅하는데 컨슈머는 죽었고 디파이는 L1이 가져가니, L2 대부분은 유동성이 없고 무의미한 트랜잭션 지표들만 눈에 띕니다.
- 그렇기에 체인 레벨에서는 크게 3가지로 보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1) 이더리움 확장성의 마지막 희망 MegaETH (2) 기존 및 새롭게 나올 L1 간의 신규 먹거리 경쟁 (3) SVM의 모듈러 확장의 성공 여부
- MegaETH는 이더리움 확장성 측면에서는 단기적으로는 끝장판 같은 레이어입니다. 현재 테스트넷이 나왔고 아직까지는 호평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다만 빠른 것으로 무엇을 할 것이냐, 병목은 과연 어떻게 처리될 것인가 등에 대해서는 스트레스 테스트가 필요한 단계라고 봅니다. 초기 예치/파밍작에 대해서 얼마나 성공적으로 토큰 런칭이 되는가, 얼마나 참신한 프로덕트를 들고 오느냐가 핵심일 것 같습니다. 참고로 다른 방향의 경쟁 체인으로는 Abstract가 있습니다. 사용성과 커뮤니티에 최선의 집중을 다하는 체인인데 과연 가챠, 스트리밍, 온체인 히어로즈 다음을 잇는 내러티브가 뭐가 될지 궁금하네요. 시장 상황 상 두 팀 모두 TGE해도 우상향이 그려지지는 않습니다.
- L1은 이제 본격적으로 더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유저는 별로 없지만 기술력으로 밀고나가는 Sui, 기술보다 비즈니스 협상력으로 밀고나가는 Story, POL이 곧 시작될 Berachain, 포인트 제도로 디파이 파머를 유치하는 Sonic, 곧 나올 Monad, Initia와 AI Chain 들 등등 기존 체인들의 CEX 상장 성과에 따라 결과가 나올 것 같습니다. 확장성 체인은 어짜피 수수료로 소각되는 추진력으로 가격이 오르기 위해서는 지금으로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조금 비판적으로 이야기를 추가하자면 관심을 더 잘끄는 팀이 이기는 2017년 ICO 시장에 살짝의 유틸리티가 더 해진 시장이 아닐까 싶네요. 뭐 그러다가 NFT 모먼트나 P2E 모먼트가 갑작스럽게 나타날 수 있죠.
- 세 번째는 SVM인데 이건 제 전문영역은 아니지만 눈에 계속 띄는 것 같습니다. Solayer, SOON, FOGO, SonicSVM, Eclipse 등 하나씩 Ethereum L2의 성장기를 보는 것과 같습니다. 당장은 솔라나 자체가 횡보기를 맞이해버려 큰 이야기가 없지만 지켜보면 좋을 내러티브라 생각합니다.
- 비트가 떨어졌어도 여전히 "비트보다 아웃퍼폼하는 투자는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은 동일합니다.
- 돈이 되는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만 제가 요새 보는 뷰를 한동안 공유 못한 것 같아 주말맞이 공유해봅니다. 다들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