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이 무한히 확장할 수 있는 자산의 시대였다면, 앞으로는 쉽게 늘릴 수 없는 희소 자산의 시대
1. 40년짜리 환경이 뒤집힘
- 지난 40년간 금리 하락은 소프트웨어, 플랫폼 같은 자산경량 비즈니스에 유리
- 하지만 장기 금리 하락 추세는 2020년을 전후해 바닥을 찍음
- 성장주를 밀던 순풍이 약해질수록, 지난 10년간 죽은 자산 취급받던 원자재·에너지·실물자산의 매력도가 커짐
2. 금은 수익이 아니라 보험
- 금의 1800년 이후 실질 수익률은 연 0.6% 수준으로, 복리 성장 자산은 아님
- 금을 사는 이유는 통화가치 하락과 재정·신용 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해서
- 특히 중앙은행의 금 보유가 1996년 이후 처음으로 미 국채 보유를 넘어섰다는 점이 상징적
- 법정화폐를 발행하는 주체들부터 종이자산 대신 금을 늘리고 있음
3. 에너지는 한 번 죽었다 살아남음
- 2020년 유가가 마이너스까지 내려가면서 무리하게 차입/증산하던 기업들이 대거 정리
- 살아남은 기업들은 부채를 줄이고, 증산보다 배당·자사주 매입 등 현금환원에 집중
- 아이러니하게도 산업 전체가 외면받은 뒤에야 공급 규율이 생기며 투자 매력이 높아짐
4. 구리는 서사가 아니라 산수
- AI 데이터센터·전력망·전기차·재생에너지 확대는 모두 막대한 구리를 소모
- 문제는 수요가 늘어도 신규 광산은 만들 수 없다는 것
- 가격이 오른다고 바로 공급이 늘어나는 게 아니라 탐사, 허가, 개발, 생산까지 ~15년이 걸림
- 이 수요 증가와 공급 반응의 시차가 원자재 슈퍼사이클을 만드는 핵심
5. 미래의 해자는 물리적 희소성
- 소프트웨어는 복제할 수 있지만, 이미 확인된 구리 광산 1톤을 코드로 만들 수 없음
- 앞으로 기업의 해자는 기술뿐 아니라 지리, 규제, 매장량, 생산능력, 전력 같은 물리적 제약에서 만들어짐
- 무겁고, 느리고, 확장하기 어렵다는 점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
✍️지난 10년은 소프트웨어, 플랫폼처럼 한계비용 없이 확장되는 자산이 높은 가치를 받았지만, 이제 빠르게 복제하거나 증산할 수 없는 희소성의 시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