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국 재무부는 30년물 금리가 19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자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회당 20억 달러에서 40억 달러로 확대
2. 문제는 당시 국채시장이 망가지지 않았다는 점. 입찰 실패도, 강제 청산도, 딜러 유동성 경색도 없었으며 시장은 정상적으로 높은 금리를 요구하고 있었음
3. 드러켄밀러는 이를 유동성 관리가 아니라 가격 관리로 규정. 국채금리 상승이라는 시장의 경고를 정부가 인위적으로 억누르려 한다는 비판
4. 장기채를 사들이고 이를 단기 국채 발행으로 충당하면 시장에서 듀레이션이 제거됨. 형식은 재무부 바이백이지만 효과는 재무부가 직접 수행하는 미니 양적완화에 가까움
5. 그러나 금리는 원인이 아니라 결과. 장기금리 상승의 근본 원인은 막대한 재정적자, 늘어나는 이자비용, 인플레와 국채 공급 부담이며 바이백으로 해결할 수 없음
6. 오히려 시장 가격을 억누르기 시작하면 투자자들은 정부가 감추려는 문제가 더 크다고 판단. 발표 직후 하락했던 금리가 하루 만에 원위치한 것도 시장이 개입을 신뢰하지 않았다는 의미
7. 드러켄밀러가 자신의 옛 제자 베선트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명확함. 채권시장을 조작하지 말고 재정적자를 줄이라는 것
8. 현재 미국은 재정확대, 관세 인플레, 금리 인하 압박, 장기금리 억제 정책이 동시에 작동하는 모순된 정책 조합에 들어서고 있음
9. 단기적으로 바이백은 금융여건을 완화해 주식과 크립토에 호재가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재정 신뢰 훼손과 인플레 위험을 키워 장기채에 더 큰 프리미엄을 요구하게 만듦
10. 따라서 핵심 트레이드는 단순한 금리 인하 베팅이 아님. 장기채 약세, 수익률곡선 스티프닝, 금과 비트코인 강세라는 재정지배 시대의 자산 배분에 가까움
11. 더 큰 질문은 지난 40년간 이어진 채권 강세장이 2020년 제로금리와 함께 끝났는지 여부. 그렇다면 지금의 고금리는 일시적 충격이 아니라 수십 년짜리 금리 상승 사이클의 초입일 수 있음
12. 40억 달러 바이백 자체는 작음. 그러나 정부가 시장금리를 정책 목표로 관리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는 생각보다 중대함. 채권시장의 입을 막을수록, 다음 경고는 더 큰 금리로 돌아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