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모든 꼬리위험을 예측하고 방어하는 것은 불가능함. 대신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얼마를 잃는지, 그 손실을 견딜 수 있는지를 먼저 계산해야 함. 포트폴리오의 목표는 모든 위험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극단적 상황에서도 게임에 남아 있는 것
2. 전쟁에서도 미국 증시가 고점에 있는 이유는 미국이 에너지 충격에서 보호받고 있기 때문. 호르무즈가 막혔다면 유가는 200달러에 근접했을 수 있지만, 중국의 예상보다 큰 수요 감소와 계속된 원유 수송 덕분에 100달러에서 버티고 있음. 시장은 평화를 가격에 반영한 것이 아니라, 현실화되지 않은 에너지 꼬리위험을 할인하고 있는 셈
3. 기업들이 말하는 AI 생산성 향상도 그대로 믿어서는 안 됨. 경영진이 제시한 실제 사례 상당수는 생성형 AI가 아니라 ML·최적화·디지털화. 투자자는 기술 개선을 전부 AI로 묶지 말고, 어떤 성과가 실제 프런티어 모델과 에이전트에서 발생했는지 분리해야
4. 변화는 에이전트 AI에서 나타나기 시작함. 과거 여러 박사가 8주 동안 수행하던 일을 하나의 시스템이 3시간 안에 처리했지만, Citadel은 이를 이유로 인력을 감축하지 않았음. AI의 1차 가치는 사람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는 경제성이 없어 시도하지 못했던 문제를 더 많이 푸는 데 있음
5. 대체데이터가 실적을 실시간으로 추정하게 되면서 종목 선택의 우위도 이동함. 이제 이번 분기 숫자를 먼저 맞히는 것보다, 그 숫자가 산업 구조·경쟁 구도·자본배분에 어떤 2·3차 효과를 만들지 해석하는 능력이 중요해짐. 동시에 급등하는 컴퓨트 비용은 자본력과 마진이 약한 투자회사를 최전선에서 밀어내는 진입장벽이 되고 있음
6. 대만 반도체 공급망 충격은 단순 주가 조정이 아니라, 순식간에 발생하는 대공황급 시나리오가 될 수 있음. 데이터센터를 미국에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도 같은 맥락임. 국내 구축 비용이 더 비싸더라도, 핵심 컴퓨트를 해외 지정학적 위험에 집중시키는 비용은 훨씬 클 수 있음. 비효율이 아니라 보험료에 가까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