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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경쟁의 무게중심이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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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2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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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경쟁이 이동하고 있다. 초기에는 발행사가 준비금을 운용해 발생한 수익을 대부분 가져갈 수 있었지만, 시장 진입자가 늘고 규제 경로가 구체화되면서 달러에 1:1로 연동된다는 사실만으로는 차별화하기 어려워졌다. 결국 누가 더 많은 고객과 거래, 결제·송금 사용처를 확보하느냐가 중요해지면서 준비금 수익도 유통망을 넓히기 위한 재원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이 변화는 각 스테이블코인의 유통 전략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USDT는 이미 거래소와 글로벌 시장에서 강한 네트워크 효과를 확보해 별도의 수익 배분 없이도 유통이 이어지는 반면, USDC와 USDG는 준비금 수익을 거래소와 플랫폼에 나누며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PayPal은 한 단계 더 나아가 자체 소비자·가맹점 네트워크를 활용해 PYUSD 보유자와 가맹점에 직접 보상을 제공한다. 결국 같은 준비금 수익이라도 기존 시장 지위와 보유한 유통망에 따라 활용 방식이 달라지는 셈이다.

앞으로 신규 스테이블코인 사업자는 발행 구조보다 먼저 어떤 유통망을 활용할지 고민해야 한다. 대형 거래소와 강하게 결합할지, 여러 전문 사업자와 네트워크를 만들지, 이미 보유한 소비자·결제 인프라에 직접 연결할지에 따라 준비금 수익의 배분 구조와 사업성이 달라진다. 국내에서도 스테이블코인 논의가 발행 주체와 준비자산을 넘어, 실제 사용처를 누가 만들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어떻게 나눌 것인지까지 확장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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