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다섯째 주 가상자산 시장은 상승 흐름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7월 31일 기준 64,725달러로 전주 대비 0.98% 상승했고, 이더리움은 1,917달러로 3.07% 상승하며 동반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00위 기준 주간 상승률 상위에는 오디에라(BEAT, +18.85%), 유니스왑(UNI, +17.38%), 시바이누(SHIB, +12.70%) 등이 이름을 올렸으나, 이는 대형 자산 반등과 함께 일부 테마성 종목으로도 자금이 유입된 모습이다.
이번 주 시장의 핵심 변수는 FOMC 이후 재평가된 미국 금리 경로였다. 7월 FOMC는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지만, 12명 중 3명이 25bp 인상을 주장하면서 동결 자체보다 내부 매파 성향이 더 부각됐다. 동시에 6월 근원 PCE는 전월 대비 0.1% 상승에 그쳐 예상치 0.2%를 밑돌았고, 2분기 GDP 성장률도 1.5%로 예상치 2.1%를 하회해 단기적으로는 추가 긴축 우려를 일부 낮췄다. 다만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7월 24일 5.162%에서 7월 30일 5.214%로 올라 장기 할인율 부담이 여전히 남아 있음을 보여줬다. 가상자산 시장은 물가 둔화와 정책금리 동결을 반등 재료로 소화했지만, 높은 장기금리 탓에 매수세는 대형 자산과 일부 테마성 종목으로 선별 유입되는 흐름에 그쳤다.
둘째는 유가와 중동 지정학 리스크였다. 브렌트유는 7월 29일 하루 만에 7.32% 급등해 88.09달러를 기록한 뒤 7월 30일 86.88달러로 일부 되돌렸지만, 7월 말까지 80달러대 후반의 높은 가격대를 유지했다. FOMC 성명에서도 중동 분쟁에 따른 불확실성과 에너지 부문의 공급 충격이 물가 상승 요인으로 언급되면서, 유가 변동성은 단순한 원자재 이슈가 아니라 금리 경로를 흔드는 변수로 확대됐다. 유가 급등은 인플레이션 재가속 우려를 키워 위험자산 전반에 부담을 줬고, 반대로 유가가 안정되는 구간에서는 기술주와 가상자산의 반등 탄력이 되살아났다. 이번 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동반 상승은 유동성 기대가 완전히 꺾이지 않았음을 보여줬지만, 에너지 가격이 다시 물가 압력으로 전이될 경우 알트코인으로의 순환매는 제한될 수 있다.
👉 쟁글에서 '7월 다섯째 주 위클리 쟁글' 보러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