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둘째 주 가상자산 시장은 상승 흐름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6월 12일 기준 63,561달러로 전주 대비 4.33% 상승했고, 이더리움은 1,672달러로 5.78% 상승하며 동반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00위 기준 주간 상승률 상위에는 오디에라(BEAT, +424.23%), 스타게이트 파이낸스(STG, +196.61%), 커브(CRV, +40.07%) 등이 이름을 올렸으나, 이는 대형 자산 반등과 함께 일부 테마성 종목으로도 자금이 유입된 모습이다.
이번 주 시장의 핵심 변수는 중동 지정학 리스크의 완화였다. 6월 11일 트럼프 대통령이 예정됐던 대이란 공습을 취소하고, 미국·이란 합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히면서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기대가 빠르게 반영됐다. 이에 WTI는 배럴당 87.71달러로 2.6% 하락했고, 브렌트유도 90달러대 초반으로 밀리며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일부 완화됐다. 미국 주요 지수도 반등하면서 위험자산 전반의 투자심리가 개선됐고,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대기 자금이 재유입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다만 합의 서명과 해상 통항 정상화가 아직 완전히 확인된 단계는 아니어서, 이번 반등은 지정학 리스크 프리미엄 축소를 선반영한 성격이 강했다.
둘째는 물가 지표와 중앙은행의 금리 경로였다. 미국 5월 CPI는 전년 대비 4.2% 상승했지만 근원 CPI는 2.9%에 머물러, 물가 압력이 아직 에너지 부문에 집중돼 있다는 해석할 수 있다. 반면 5월 PPI는 전월 대비 1.1%로 예상치 0.7%를 웃돌며 기업 단의 비용 압력이 소비자물가로 전가될 수 있다는 경계감을 남겼다. ECB가 중동발 에너지 충격을 이유로 예금금리를 2.25%로 25bp 인상한 점도 글로벌 통화정책이 다시 완화적으로 기울기 어렵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가상자산 시장 입장에서는 유가 안정이 금리 부담을 낮추는 긍정 요인으로 단기 반등이 발생했지만, 물가의 2차 파급 우려가 남아 있어 알트코인 전반으로의 순환매는 아직 제한적인 국면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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