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셋째 주 가상자산 시장은 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5월 22일 기준 77,539달러로 전주 대비 1.93% 하락했고, 이더리움은 2,131달러로 4.13% 하락했다. 상위 100위 기준 주간 상승률 상위에는 하이퍼리퀴드(HYPE,+32.85%), 베니스토큰(VVV,+29.79%), 지캐시(ZEC,+28.94%) 등이 이름을 올렸으나, 이는 개별 테마와 수급에 따른 선택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번 주 핵심 변수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기대에 따라 흔들린 유가였다. WTI는 5월 20일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협상 관련 발언 이후 5.66% 하락한 98.26달러에 마감했고, 21일에도 장중 102.61달러까지 반등한 뒤 97.73달러로 마감하며 변동성을 이어갔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 재개 기대는 위험자산 심리에 우호적이었지만, 물동량과 생산 정상화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 유가 하단을 제한했다. EIA는 6월부터 통행이 점진적으로 재개되더라도 2분기 세계 원유 재고가 하루 평균 850만 배럴 감소하고, 브렌트유가 5~6월 106달러 안팎에 머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유가 하락 때마다 위험선호가 일부 회복됐지만, 물가 우려로 매수세가 비트코인 중심에 그쳤다.
둘째는 연준의 금리 경로가 ‘인하 지연’보다 ‘추가 긴축 가능성’에 민감하게 반응한 점이다. 4월 FOMC 의사록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지만,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계속 웃돌 경우 추가 긴축이 적절할 수 있다는 의견을 확인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과 중동 리스크가 물가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시장은 유가 하락보다 지속 가능성에 주목했다. 미국 10년물 금리가 4.5%대, 30년물이 5%대에 머문 점도 장기 유동성 부담을 낮추기에는 부족했다. 이 환경은 위험자산 밸류에이션 부담을 키워, 가상자산 시장의 레버리지 확대와 알트코인 매수를 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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