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마지막 주 가상자산 시장은 상승 흐름 이후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비트코인은 4월 30일 기준 75,776달러로 전주 대비 3.18% 하락했고, 이더리움 역시 2,253달러로 3.35% 하락하며 대형 자산 전반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00위 기준 주간 상승률 상위에는 루나 클래식(LUNC, +32.67%), 휴머니티(H, +24.37%), 퍼지 펭귄(PENGU, +14.76%) 등이 이름을 올렸으나, 이는 시장 전반의 상승보다는 개별 테마 및 수급에 따른 선택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번 주 시장의 핵심 변수는 첫째, 연준 정책 불확실성 확대다. 연준은 4월 29일 현지시간 기준금리를 3.50~3.75%로 3회 연속 동결했으나, 12명의 투표 위원 중 4명이 반대표를 던지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이는 1992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반대표 비율이다. 동시에 성명에서 중동발 인플레이션 재점화 가능성이 강조되며 시장은 이를 금리 인하 지연 신호로 해석했고, 이에 따라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같은 날 장중 4.4%대까지 상승하며 한 달 만의 고점을 기록했다. 금리 상승은 성장주 및 위험자산 전반의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작용하며 가상자산 시장에도 하방 압력을 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둘째는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리스크 확대다. 트럼프 대통령의 해상 봉쇄 장기화 시사와 중동 긴장 고조 속에서 4월 29일 현지시간 장중 기준 브렌트유는 배럴당 118달러를 돌파했고, WTI 역시 106.88달러까지 상승하며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본격화됐다. 이는 휘발유 가격 상승과 기업 비용 압박으로 이어지며 글로벌 인플레이션 재가열 우려를 자극했고, 실제로 유럽에서는 기대 인플레이션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통화 긴축 가능성이 재부각되는 모습이었다. 이러한 흐름은 금리 경로 불확실성을 더욱 확대시키며 위험자산 선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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