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시장에서는 개별 프로젝트의 기술력이나 서사보다 전체 시장의 유동성, 신규 자금 유입, 위험자산 선호 변화가 가격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상승장에서는 대부분의 자산이 동반 상승하고, 하락장에서는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전반적인 하락 압력이 나타나는 구조가 반복된다.
이러한 특성은 에어드롭이나 토큰 세일과 같은 매매 외의 투자 기회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상승장에서는 신규 프로젝트 출시와 토큰 배포가 활발해 초기 참여만으로도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국내 거래소에서는 상장 직후 가격이 해외 대비 크게 형성되는 ‘상장 펌핑’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반면 하락장에서는 신규 기회가 줄어들고, 참여하더라도 실질적인 수익으로 이어지기 어려운 환경이 지속된다.
결국 투자 성과를 결정짓는 1차 변수는 종목 선택이 아니라 시장 국면이다. 특히 크립토 시장에서는 방향성을 잘못 판단할 경우 개별 종목 선택만으로 이를 만회하기 어렵다. 따라서 본 글에서는 상승장과 하락장을 구분하는 기준을 분석하고, 현재 시장이 어느 국면에 위치해 있는지를 진단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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