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넷째 주(3월 21일~27일) 가상자산 시장은 중동 리스크와 금리 상승 압력 속에서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3월 27일 기준 68,792달러로 전주 대비 1.60% 하락했고, 이더리움은 2,060달러로 3.64% 하락하며 더 큰 낙폭을 기록했다. 대형 자산이 동반 조정을 보인 가운데 알트코인 시장에서는 사이렌(SIREN, +111.91%), 밈코어(M, +20.27%), 비텐서(TAO, +19.42%) 등이 상승률 상위에 오르며 일부 종목 중심의 제한적 강세가 나타났다.
이번 주 시장의 핵심 변수는 중동 지정학 리스크에 따른 유가 상승이었다. 특히 3월 26일(현지 시각) 미국과 이란 간 협상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국제유가가 약 5% 내외 급등했고, 이에 따라 미국 증시는 같은 날 다우존스(-1.01%), S&P500(-1.74%), 나스닥(-2.38%)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며 위험자산 전반의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OECD 역시 이번 주 수정 전망에서 주요국 물가 상승률을 상향 조정하며 고유가발 인플레이션 압력이 글로벌 시장의 핵심 리스크로 부상했음을 지적했다.
금리 역시 시장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같은 기간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되며 미 국채금리는 상승세를 보였고, 특히 2년물 금리는 주중 장중 4%를 상회하기도 했다. 연준의 매파적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금리 인하 기대는 약화되며 유동성 기대가 축소됐다. 다만 3월 26일 뉴욕 증시 마감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이란 에너지 시설에 대한 군사적 대응 시한을 기존보다 약 10일 연장해 4월 6일까지 유예했다고 밝히면서 시장은 일부 안도감을 반영했으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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