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셋째 주 가상자산 시장은 전주 급락 이후 제한적인 기술적 반등을 시도했으나, 이란 관련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추가적인 리스크 오프 분위기를 조성하며 상승 폭을 크게 제한하고 변동성을 키웠다. 비트코인은 전주 대비 2.2% 상승한 67,707달러로 마감했고, 이더리움은 0.36% 오른 1,954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주 시장의 가장 큰 변수는 이란-미국 간 군사적 긴장 고조였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군사 옵션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이어지며(이란 핵 시설 타격 가능성,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 등), 중동 공급 차질에 따른 유가 급등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부각됐다. 금·은 등 전통 안전자산이 급등한 반면, 비트코인은 리스크 자산으로 분류되어 투자자들이 전통 안전자산으로 로테이션하며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는 달러 강세와 미국 장기 금리 상승을 동반하며 위험자산 전반에 부담을 주었고, 가상자산 시장의 상단을 강하게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지명 논의와 매파적 정책 우려가 여전히 지속된 가운데, 1월 강한 고용 지표(비농업 13만 명 증가)의 여파로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한 상황이 지정학적 리스크와 맞물려 시장 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수급 측면에서도 회복 신호가 미약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순유입이 제한적이었으며, 극단적 공포 심리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지정학·크레딧 리스크로 인해 개선 폭이 제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