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자본 시장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로 블록체인이 주목 받고 있다. 그러나 잠재적 효율성에도 불구하고, 블록체인은 파일럿 수준의 실험적 활용에 머물러 있으며 전통 금융기관의 핵심 운영 인프라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 핵심 이유는 퍼블릭 블록체인이 금융기관이 요구하는 프라이버시, 규제 준수, 결정론적 실행, 대규모 처리 요건을 동시에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Canton은 바로 이 지점을 겨냥해 설계된 금융 기관 전용 블록체인 인프라다. 단일 글로벌 스테이트 대신 파티 기반 가상 글로벌 원장을 채택하고, Daml 계약을 통해 권한·가시성·실행 흐름을 언어 차원에서 정의한다. 그 결과 브로드리지의 레포 플랫폼을 비롯해 실제 월가의 거래들이 이미 Canton 위에서 수조 달러 단위로 처리되고 있다.
뉴욕의 좁은 거리에서 출발한 월가가, Canton을 통해 글로벌로 재편되고 있는 것이다. 본 글을 통해 Canton이 어떤 비전을 가지고 어떤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하는지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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