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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보틀
Telegram · @moneybottle

오늘도 그는 글을 쓴다.

게시
2026.09.11 08:15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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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네요.”

“잘 오르는 아침이죠.”

“커피 한잔하면서 하이닉스 1억 가는 거나 보시죠.”

누가 봐도 허무맹랑한 헛소리였다.

그걸 믿은 내가 병신이었다.

오늘도 그는 웃으며 따뜻한 아침 커피를 마신다.

나는 그를 믿은 대가로 신용불량자가 되어,
공사판 한구석에서 종이컵에 탄 믹스커피를 마신다.

그가 마시는 커피에서는 향이 나겠지만,
내가 마시는 커피에서는 먼지와 땀 냄새가 난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라.

내가 이 공사판에 있는 데는 이유가 있다.

돈을 벌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그를 찾아야 한다.

그를 찾는다.

끝까지 찾아간다.

그리고 반드시

수많은 피해자의 눈물로 만들어 낸
그의 달콤한 아침 커피가
더 이상 달지 않게 만들 것이다.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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