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지금 삼성전자 하이닉스에서 고졸오퍼레이터들에게 수십억을 균등하게 나눠주는게 성과주의인가요
하이닉스가 10억씩 받으니까.
하이닉스는 영업이익의 10%를 주니까.
하이닉스는 삼성보다 많이 주니까.
이 논리로 파업을 주도하는 세력때문에 삼성전자 내부의 보상 체계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냥 목소리 큰 쪽에 합류한 사람들이 가져가는 구조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게 정말 정상입니까.
대한민국에서 가장 똑똑한 인재들이 수년, 수십 년을 공부해서 박사까지 하고, 선단공정과 설계의 최전선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머릿수가 작다는 이유로 노조에게 이용만 당하고 버림받고 내년부터 성과급을 못 받을 수도 있는 동안, 고졸오퍼레이터들은 3년간 27억이라는 돈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사람에게는 인생이 바뀌는 로또를 두 번 맞은 수준의 돈입니다.
그런 돈을 “하이닉스도 받으니까 우리도 달라”는 논리로 받아간다면, 이제 누가 어려운 길을 가려고 하겠습니까.
누가 밤새 공부해서 좋은 대학을 가고 석박사를 하고 선단공정, 회로설계, 파운드리, LSI 같은 고난도 영역에 인생을 걸겠습니까.
목소리 큰 집단에 들어가서 떼쓰는 게 더 유리하다면, 이 사회는 노력하는 사람을 조롱하는 사회가 됩니다.
저는 직원들이 잘 받는 것을 반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반도체가 왜 잘됐는지와 무관하게 협박과 떼쓰기로 돈을 나눠주기 시작하면 이건 약탈입니다.
주주의 돈이고,
회사의 미래 투자금이고,
다음 세대를 이끌어나갈 초특급 인재 영입에 쓰여야할 돈입니다.
한 번 무너진 보상 체계는 쉽게 돌아오지 않습니다.
한 번 깨진 인재들의 신뢰도 쉽게 회복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반도체의 위기는 중국이 아니라 노조로부터 오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