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불행을 보고 웃는 사람.
그 불행을 ‘재밌는 이야기’로 만들고, 입에 올려 돌려 말하며, 남의 눈물을 자기 심심함의 재료로 쓰는 사람.
그리고 그렇지 않은 사람.
누군가의 아픔 앞에서 말수를 줄이고, 함부로 판단하지 않고, “그럴 수도 있지” 하며 조용히 거리를 지키는 사람.
남의 실패를 보며 안도하기보다, 언젠가 내게도 올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사람.
둘의 차이는 결국 마음의 품격입니다.
한 사람은 타인의 불행 위에 자기 기분을 세우고, 다른 사람은 타인의 불행 앞에서 자기 인격을 지킵니다.
인생은 길고, 판은 계속 바뀝니다.
오늘 웃음거리로 삼은 이야기가, 내일은 내 이야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선택하려 합니다.
남의 불행을 콘텐츠로 소비하는 사람이 아니라,
남의 불행 앞에서 최소한 사람답게 굴 줄 아는 사람으로.
가벼운 말 한마디가 누군가의 하루를 무너뜨릴 수도 있고,
조용한 배려 하나가 누군가를 다시 일으킬 수도 있으니까요.
당신은 어떤 쪽입니까?
나는, 두 번째 사람들과 함께 가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