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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은 힘의 균형으로 움직인다 | 오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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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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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1. 오건영은 환율과 금리의 미래를 한 방향으로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제한다. 한국 원화의 흐름을 보려면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며 달러의 공급과 수요가 어떻게 바뀌는지 살펴야 한다. 이 장의 설명은 책이 쓰인 2019년 당시의 시각임.

2. 한국의 수출이 늘고 무역수지 흑자가 커지면 달러가 국내로 들어온다. 달러 공급이 많아지면 원화 강세 요인이 생긴다. 다만 당국이 원화가 지나치게 강해지는 것을 막으려고 달러를 사들일 수 있어, 시장에 들어온 달러가 모두 환율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이는 원화 강세를 늦추는 요인이 됨.

3. 당국이 달러를 매입한 뒤 원화 유동성을 그대로 두면 통화량이 늘고, 이를 흡수하려고 국채를 발행하면 불태화 개입이 된다. 책은 2019년 당시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4,000억 달러를 넘었다고 설명한다. 국채에 대한 수요도 원화와 금리의 방향에 영향을 줄 수 있음.

4. 반대로 미국 경제가 강해지고 금리가 오르면 달러가 강해질 수 있다. 위안화와 엔화가 약해지면 한국 수출기업의 가격 경쟁력이 흔들릴 수 있고, 세계적 불안이 커지면 달러 표시 부채를 갚으려는 수요가 달러 강세를 만들 수 있다. 이 경로는 원화 약세의 배경이 됨.

5. 그래서 원화 약세와 강세 요인은 동시에 존재한다. 오건영은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오를 수 있지만, 미국 성장세가 둔화되고 미·중 압력이나 중국의 수입, 외환시장의 방향이 바뀌면 원화가 강해질 가능성도 설명한다. 방향 전환의 가능성이 열려 있음.

6. 금리도 한 방향으로 묶이지 않는다. 원화가 강해지는 국면에서 수출이 약해지면 한국 금리가 낮게 유지되거나 내려갈 수 있다는 것이 장의 결론이다. 환율은 숫자 하나의 전망보다 달러 흐름, 상대국 통화, 성장과 금리를 함께 비교해 읽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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