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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사관학교
Telegram · @Capitalism_Academy

1년 운동 프로젝트|8일차·누적 3회

게시
2026.08.02 12:39
조회
328
포워드
3

<일상 주의자가 되기, 이미 충분한 현재를 선물받았으니..>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먼 훗날 노인이 된 어느 날, 내가 과거의 딱 하루로 돌아갈 기회를 얻게 된다면, 어느 한순간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면서 떠올린 그날이 혹시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순간이라서, 내가 지금 여기에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상상.

그러고 나면 갑자기 오늘이 너무 찬란하고, 사소한 내 주변의 모든 것이 감사하게 느껴진다.
— 김이나, 『일상주의자의 감각』
글을 읽고 고개를 들어보니, 아내는 아기의 이유식을 열심히 만들고 있었다. 그 옆에서는 아들이 장난감을 이리저리 옮기다가 아빠에게 가져다주겠다며 너무 급하게 걷다 넘어지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먼 훗날 노인이 된 나에게 “과거의 딱 하루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언제로 가고 싶습니까?”라고 묻는다면, 어쩌면 바로 이번 주말 오후를 떠올리지 않을까?​

그토록 소중한 하루를 살고 있으면서도 나는 아기와 잠시 놀아준 뒤 힘들다는 이유로 다시 휴대전화를 보고 있었다. 그런 내 모습을 보며 반성하게 됐다.이제 막 돌을 지난 아이와 온전히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은 길어야 사춘기 전, 혹은 성인이 되기 전까지의 15~20년 정도일 것이다.

숫자로 보면 길어 보인다. 하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회사 생활 11년 차가 되어 있는 것처럼, 그 시간도 눈 깜짝할 사이에 흘러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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