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점 20억 대비 많이 날렸지만 그래도 3억 정도는 남은 상황, 정말 아쉬운건 매도를 진짜 못해서.. 비트 3천~5천만 원일 때 전량 매도, 내가 산 지방 아파트는 여전히 마이너스거나 본전 수준.
그래도 두나무가 10만 원 시절 PBR 0.7 정도일 때 매수해서 김프 매매 등으로 현재 겨우 아파트까지 포함하면 두자리 시드는 되는 것 같다. 하지만 2017년부터 시작한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크다.
그럼에도 오랜 시간 시장에 있으면서 배운 건 있다.
🧩 내가 배운 것들
1️⃣ 떠나고 싶을 때 시장에 있을 것.
2022년 루나빔 이후 나락 갔을 때, 그때 시장에 남았던 사람들은 성장하고 인정을 받았다. 그때 인사이트를 준 KOL들은 지금도 영향력 있다. 만약 이번 관세빔 이후 하락장이 온다면? 다음 사이클까지 멈추지 않고 글을 쓸 것, 스테이블과 따리 플레이라도 이어갈 것. 내 자신의 투자를 증명해서 남길 것
2️⃣ 자신이 못하는 걸 인정할 것.
나는 매매를 정말 못한다.
- Zen 160불 매수 → 22불 최저점 매도,
- Flow 헷징숏 청산,
- 이번엔 업비트 상장 코인 중 유일하게 0G만 숏 쳤다가 눈물.
나는 매매를 못한다. 순간적인 판단으로 시장가 매수·매도를 때리고 후회한다. 그럼에도 이제 내 실력을 알기에 예전처럼 큰돈은 안 넣는다. 달러 예금과 스테이블 페어 비중을 많이 가져가고 있으며, 이게 나를 보호해준다.
3️⃣ 시간을 오래 보낸다고 고수가 되지 않는다.
USDe 디페깅, USDC 디페깅, Doge 따리… 이번에도 고수들은 벌었고, 복기 글을 썼다. 나는 2017~2025년을 지나며 복기를 한적이 거의 없었다. 왜냐하면 내 아이디어가 아니라 텔레그램의 좋아보이는 아이디어를 그대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기록 없는 시간은 그냥 흘러간 바람일 뿐이다. 남의 아이디어 / 복기만 보지 말고, 내 아이디어를 기록하고 내 복기를 꾸준히 하자.
4️⃣ 세상은 현실에 있다.
이번 청산도 힘들었지만 이상하게 개운했다. 내 그릇을 아니까, 운이 없으면 빠르게 부자 못 된다는 걸 안다. 그래서 요즘은 현실에 집중한다. 100일 된 아기 분유 주고, 시간 나면 러닝. 그게 지금 내 삶의 우선순위다.
시드가 적은 사람의 변명일 수도 있다. 하지만 모두가 단기간에 부자가 될 순 없다. 조급하지 말자.
일 열심히 하고, USDT 이자만 먹어도 우리 모두 사실상 워런 버핏이다.
내 계좌로는 오만가지 알트코인, 따리, 에드작업을 해도 시원찮은데, 와이프 계좌로는 김프 매매, 바이낸스 플라즈마, USDC 이자 이벤트만 참여했는데 수익이 연간 기준 50% 정도는 났다. 안정적이고 걱정 없는 수익이다.
이걸보면 이 시장엔 아직도 알파가 많다. 결국 중요한 건 내 그릇의 크기다.
그 크기만큼만 먹기를, 다시 한 번 내 자신과 약속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