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현실적 이익에 따라 조국을 배반했고, 지도층은 권력투쟁에 매몰되었으며, 애국심보다는 사적 이해관계가 우선시되었다.
‘시칠리아 원정’과 같은 무모한 결정이 이루어진 것도, 원대한 비전이 아닌 단기적 이익에만 집착한 정치적 맹목 때문이었다.
대한민국 역시 내부의 분열이 외부의 위협보다 더 심각한 문제다.
국민은 정치적 편가르기에 함몰되어 공동체적 정체성을 잃어가고, 지도층은 국가의 장기적 비전보다 당장의 권력 쟁취에만 몰두한다.
이 과정에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형해화되고 있다.
펠로폰네소스 전쟁은 단순한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민주주의 국가가 내부의 분열과 선동정치로 어떻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경고이다.
대한민국이 이와 같은 길을 걷지 않기 위해서는, 정치가가 대중을 선동하는 것을 경계하고, 국민 역시 정파적 맹목에서 벗어나 이성을 되찾아야 한다.
천하의 일은 필연적으로 순환하나, 그 쇠망은 스스로의 어리석음에서 비롯된다
이제 대한민국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과연 우리는 자멸의 역사를 되풀이 할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