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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사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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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의 영광을 꽃피웠던 아테네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이라는 비극 속에서 스스로를 갉아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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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3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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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민주정의 요람이었던 이 도시는 전쟁과 내부의 분열 속에서 결국 그 이상을 잃고 말았다.

투키디데스가 기록한 이 전쟁은 단순한 국가 간의 충돌이 아니라, 문명 자체의 내적 붕괴를 보여주는 전범이라 할 수 있다.

이는 먼 고대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우리의 정치적 현실과 맞닿아 있다.

펠로폰네소스 전쟁 이전의 아테네는 예술, 철학, 민주주의가 만개한 황금기를 구가했다.

그러나 강대함은 필연적으로 내부의 균열을 초래했다.

도편추방과 선동정치,그리고 대중을 현혹하는 웅변가들의 책략 속에서 공공선은 점차 사익과 군중심리에 의해 무너져 갔다.

클레온과 같은 자들이 전쟁을 부추기고, 데마고그들의 감언이설에 취한 시민들은 끝없는 혼란을 자초했다.

결국 전쟁은 아테네를 파멸로 이끌었으며, 민주정은 힘을 잃고 참주적 과두정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상황과도 닮아 있다. 민주주의는 발전했지만, 그 속에서 다수의 폭정이 자행되고 있다.

언론과 정치권은 여론을 조작하여 국민을 선동하고, 대중은 정략적 이익에 따라 분열하며, 정치적 술책이 난무하는 상황이다.

공론이 실종되고 감정이 이성을 압도하는 현실은, 아테네가 내홍 속에서 스스로를 무너뜨린 과정과 다를 바 없다.

군자는 화이부동하고, 소인은 동이불화한다는 논어의 가르침처럼, 조화로운 논의는 사라지고, 서로 같은 편이 아니면 적으로 간주하는 양극화가 대한민국을 좀먹고 있다.

아테네의 패망은 외적 요인보다도 내부의 분열에서 비롯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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