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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일현
Telegram · @CryptoFamily_ilhyun

우리가 글을 써야 하는 이유

게시
2026.06.1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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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최근 물리학에 관심이 생겨 기초 서적을 뒤적 거리다가, 장난기 많아 보이는 아재가 표지에 있는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를 읽게 됐음.

읽다가 이런 내용을 봤는데.

한 학자가 파인만에게 “스핀 1/2 입자가 페르미-디랙 통계를 따르는 이유를 신입생 강의용으로 설명해 달라”고 부탁했다. 며칠 뒤 파인만은 이렇게 답했다.

“신입생 수준으로 설명하는 강의를 만들지 못하겠더군요. 그 말은 결국 우리가 이 현상을 아직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무언가를 간단하게 설명할 수 없다면, 당신은 그것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우리가 글을 쓰고, 누군가에게 설명하려는 행위는 결국 상대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의 이해를 확인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글을 적는 데 드는 시간이 아깝거나 귀찮아할 필요도 없다. 누군가에게 설명하는 데 인색해지지 말자. 그것은 결국 나를 위한 행동이다.

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개념 적기
배우거나 이해하고 싶은 주제를 종이 맨 위에 적는다.

2. 초등학생 수준으로 설명하기
전문 용어를 피하고, 12살 아이에게 설명하듯 쉽고 일상적인 단어로 풀어 쓴다.

3. 막히는 부분 파악하기
설명이 막히거나 전문 용어가 필요해지는 지점을 찾는다. 그곳이 아직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지식의 빈틈’이다.

4. 다시 공부하고 단순화하기
관련 자료를 다시 찾아보며, 이해가 될 때까지 개념을 더 작고 단순한 단위로 나눠 설명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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