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발틱거래소 벤치마크 및 주요 항로 운임의 역사적 최고치 폭등
- 미군의 이란 연계 유조선 5척 격침과 이란의 추가 보복 위협 등 중동 내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며 발틱거래소의 중동-중국 벤치마크 VLCC(초대형 원유운반선) 일일 수익이 사상 최고치인 80만 달러에 도달했다.
- 미국 멕시코만(US Gulf)에서 아시아로 향하는 VLCC 항차당 운임은 전쟁 위험 할증료와 잠재적 지연 비용을 제외하고도 평균 약 2,950만 달러(배럴당 약 15달러 수준)를 기록했다.
- 발틱거래소가 신설한 오만만-동아시아 벤치마크 지수는 출범 이후 85% 급등하며 일일 38만 6,000달러에 근접했다.
2. 호르무즈 해협 병목과 환적 중심의 우회 물류 체계 한계
- 원유 자체의 절대적인 공급 물량은 존재하지만, 호르무즈 해협의 지정학적 통항 위험이 물류 이동을 직접적으로 가로막는 핵심 병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현재 오만만에서 진행되는 선박 대 선박(STS) 환적 선단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흐름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으나, 비톨(Vitol) 추산 일일 약 1,000만 배럴, 골드만삭스 추산 일일 약 1,500만 배럴만이 해협을 통과 중이다.
- 걸프만 외부로 원유 및 석유제품을 실어 나르는 해상 운송 비용이 비탄력적으로 치솟으면서 전체 에너지 공급망의 구조적 마비가 심화되고 있다.
3. 고운임 기조 장기화 전망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2차 파급 효과
- 에너지 분석업체 케플러(Kpler)는 역사적으로 4만 5,000달러를 넘기 힘들었던 VLCC 일일 수익이 내년 초까지 10만 달러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 모건스탠리는 2년 정기용선 계약 운임이 추가로 20%에서 30%까지 더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하여 고운임 국면의 장기화를 경고했다.
- 급등한 해상 운임은 휘발유, 디젤 등 정제유 가격뿐만 아니라 해상 운송비와 소매 완제품 가격으로 도미노 전가되어 글로벌 중앙은행들에 새로운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