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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봄처럼 따뜻한 투자 이야기 [ 늘봄 / 해기사 ]
Telegram · @NeulBom_J

🌬 [풍력 설치량은 급증했지만, 다음 사이클은 ‘신규 주문’이 결정한다]

Posted
2026.09.1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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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ndEurope·Wood Mackenzie·Vestas

유럽은 2026년 상반기 8.8GW의 풍력발전 설비를 신규 설치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한 수치로, 현재 속도라면 올해 설치량은 역대 최대인 24GW에 이를 전망입니다. 신규 설치의 74%는 육상풍력, 해상풍력은 2.3GW였습니다.

📌 그런데 미래 수요를 보여주는 터빈 주문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상반기 유럽의 확정 터빈 주문은 10.6GW로 전년의 12GW보다 12% 감소했습니다. 설치량은 과거에 수주한 프로젝트의 실행 결과인 반면, 신규 주문은 2027~2028년 생산량을 보여주는 선행지표입니다. 현재 풍력시장은 “지금 설치되는 물량은 강하지만, 다음 수주 사이클은 아직 완전히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유럽 정부들이 상반기에 17.2GW를 경매했고 하반기에도 26GW가량을 계획하고 있지만, 경매 물량이 실제 주문과 착공으로 연결되려면 인허가·송전망·금융조달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터빈 제조사의 수익성은 눈에 띄게 회복되고 있습니다. Vestas의 2분기 주문은 3.35GW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고, 매출은 26% 증가한 47억유로를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1.5%에서 9.4%로 상승했으며 터빈과 유지보수를 합친 수주잔고는 769억유로에 달했습니다. Vestas 실적
Siemens Gamesa도 기술 결함과 대규모 충당금으로 수년간 적자를 기록했지만, 2026년 3분기에 2022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서구 풍력 OEM들이 무리한 저가 수주와 품질비용을 정리하고 정상적인 가격·계약 구조로 돌아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Siemens Energy 실적

💡 다만 설치량 증가가 모든 풍력기업의 이익 증가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Wood Mackenzie는 유럽 육상풍력 경쟁 심화로 2026년 터빈 가격이 2020년 이후 처음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OEM들의 해외 진출까지 확대되면서 신규 장비 판매만으로 높은 마진을 유지하기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해상풍력은 장기 전력가격을 보장하는 20년 이상 차액계약이 확대되며 개발환경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높은 금리와 케이블·설치선·해상변전소 비용이 여전히 부담이어서, 육상풍력보다 프로젝트 취소와 일정 지연 위험이 큽니다. Wood Mackenzie 분석
현재 풍력업계는 침체에서 회복되는 초입이지만, 가장 중요한 신호는 설치량이 아니라 신규 주문과 OEM의 마진입니다. 향후 주문량까지 다시 증가한다면 단순한 실적 반등을 넘어 본격적인 풍력 투자 사이클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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