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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카는 왜 신용에 베팅하나

Posted
2026.10.28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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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uke Truitt는 Orca와 Loopscale의 합병으로 탄생한 Formation을 “DEX 회사”가 아니라 “시장구조 회사”로 규정했고, 핵심 논리는 거래·유동성·크레딧을 한 스택으로 묶어야 온체인 자산 발행과 레버리지 수요를 동시에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2.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신용의 성장 한계는 결국 유동성”이라는 주장이다. 대출 시장은 담보를 강제청산하거나 루프를 해소할 2차 시장이 없으면 커질 수 없고, 그래서 AMM/RFQ/prop AMM 없이 온체인 크레딧만 키우는 모델은 구조적으로 병목이 생긴다.

3. 이 논리를 보여주는 사례가 ONYC와 ACred 대비다. ONYC는 2차 유동성이 붙으면서 DeFi에서 사실상 유동 자산처럼 쓰였지만, Apollo의 사모대출 펀드 ACred는 유동성 부재 탓에 예치금이 1,000만~1,200만달러 수준에서 막혔고 분기 상환 때마다 천천히만 빠질 수 있었다.

4. Formation이 노리는 다음 먹거리는 단순 루핑이 아니라 오프체인 신용의 온체인 패키징이다. 특히 데이터센터·GPU·네오클라우드 같은 frontier credit에서 대형 hyperscaler보다 훨씬 비싼 14~20% 자본비용을 내는 차입자들을 온체인 구조로 더 싸게 자금조달시키겠다는 그림이 선명했다.

5. 흥미로운 건 이것이 RWA 일반론이 아니라 “작고 복잡해서 TradFi가 귀찮아하는 자산”에 대한 공략이라는 점이다. 1,000만~5,000만달러 규모의 대출은 전통 금융에선 구조화 비용이 높아 비효율적이지만, 온체인 vault 구조는 이 고정비를 압축해 틈새시장을 먹을 수 있다는 시각이다.

6. 미국 규제도 분명한 변수다. Formation은 뉴욕 기반으로 Clarity Act, innovation exemption, SEC 룰메이킹 등을 염두에 두고 라이선스·공시·KYC/AML을 적극 수용하는 쪽에 베팅하고 있으며, 이는 “크립토 네이티브 반감”보다는 “기관 자금 유입 조건”에 더 가깝다.

7. 토큰 거버넌스에 대한 시각도 꽤 직설적이었다. Luke는 DAO식 저참여 거버넌스로는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서 회사를 운영하기 어렵다고 봤고, Orca Council 해체와 xORCA 수수료 배분 40%→10% 축소도 결국 토큰홀더 환원보다 성장 재투자를 우선한 결정이다.

8. 투자자 입장에서 민감한 포인트는 여기다. 지금 크립토 시장은 buyback을 미덕처럼 여기지만, 그는 “50% 수익이 아니라 매출의 50%를 사가는 건 성숙기업도 안 한다”고 비판했고, Formation은 buyback보다 인력·인센티브·파트너십·신규 상품에 돈을 쓰겠다는 쪽이다.

9. 반대로 이건 단기 토큰 수급에는 불리할 수 있다. Jupiter, Meteora, Raydium처럼 강한 buyback 서사가 없는 만큼, ORCA는 당분간 “현금흐름 배당주”가 아니라 “인프라 성장주”로 리레이팅돼야 하는데 시장이 이 재평가를 바로 해줄지는 미지수다.

10. 또 하나 놓치기 아까운 포인트는 Solana DEX 시장에서 prop AMM 비중이 이미 약 36%까지 올라왔다는 언급이다. Formation은 Riptide로 외부 전문 마켓메이커가 자체 스마트컨트랙트 구축 없이 온체인 호가를 올릴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하려 하고, Orca를 단순 AMM에서 유동성 OS로 확장하려 한다.

11. DeFi 수익률에 대해서도 흥미로운 시각이 나왔다. Luke는 현재 온체인 달러 수익률이 과대가 아니라 오히려 과소일 수 있다고 보지만, 그 이유는 좋은 뜻이 아니라 스마트컨트랙트·오라클·오프체인 커스터디·구조화 리스크가 겹쳐진 tail risk가 아직 충분히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12. 결국 Formation의 12개월 KPI는 TVL 자체보다 “예치자에게 얼마나 높은 위험조정 수익을 만들어주느냐”에 있다. 즉, 거래량 회사도 아니고 단순 렌딩 TVL 회사도 아니라, 온체인에서 자본배분 효율을 가장 잘 만드는 회사로 포지셔닝하려는 시도다.

트레이더/투자자 관점

• 내러티브: DEX와 렌딩을 따로 보던 프레임에서 “시장구조 + 온체인 신용”으로 축이 이동 중이며, 다음 사이클 알파는 단순 AMM보다 유동성·청산·오프체인 크레딧 패키징을 함께 잡는 인프라에 있을 수 있다.

• 가격/포지셔닝: ORCA는 당장 buyback 드라이브가 약해 단기 수급은 불리할 수 있지만, 성공하면 멀티플은 “DEX”가 아니라 “거래 인프라 + 크레딧 오리진/배분 플랫폼”으로 재평가될 여지가 있다. 반대로 실행이 꼬이면 시장은 그냥 “수익 덜 나눠주는 DEX”로 디스카운트할 가능성이 크다.

• 체크포인트: ONYC류 신규 자산 상장 후 대출시장 확장 속도, stablecoin lending TVL 유입, Riptide/prop AMM 점유율, Loopscale 포인트의 ORCA 전환 조건, xORCA 개편 이후 토큰홀더 반응, 그리고 미국 규제 명확화가 실제 기관 유입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해야 한다.

https://youtu.be/ZJ3QTrx1Nw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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