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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 팟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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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는 왜 버블을 알면서도 산다

Posted
2026.09.03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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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영상의 핵심은 닷컴버블 당시 가장 똑똑하다고 여겨진 해지펀드들이 버블을 교정하지 않았고, 오히려 가장 고평가된 기술주를 시장보다 더 많이 담아 수익을 냈다는 점이다.

2. 프린스턴의 Markus Brunnermeier와 Stefan Nagel 논문에 따르면, 2000년 3월 나스닥 정점 시점에 대형 해지펀드 포트폴리오의 31%가 PSR 기준 상위 20%의 초고평가 나스닥 종목이었고, 시장 전체 비중은 21%였다.

3. 더 흥미로운 건 이들이 “버블을 몰라서” 산 게 아니라는 점인데, 종목별로 보면 정점 직전 분기에 비중이 가장 높고 정점 분기부터 보유를 줄여 남들보다 먼저 빠져나간 흔적이 보인다.

4. 공매도로 반대편 헷지를 했을 가능성도 점검했지만, 공개 수익률을 역산해보면 숏은 대체로 시장 전체에 대한 헷지였을 뿐 특정 기술버블을 강하게 상쇄한 것은 아니었고, 숏 전문 펀드조차 업계 AUM의 0.3%에 불과했다.

5. 즉 스마트머니는 “비싸다”는 사실보다 “추세가 아직 안 끝났다”는 현실에 반응했고, 마지막 매수자가 들어오기 전에 먼저 사서 먼저 파는 게임을 했던 셈이다.

6. 이 프레임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Julian Robertson의 Tiger와 Soros/Stanley Druckenmiller인데, Tiger는 버블을 거부하고 기술주 노출을 0까지 줄였지만 환매 압박을 못 버티고 2000년 3월 30일 청산했다.

7. 반대로 Soros 진영은 1999년 3분기 기술주 비중을 20% 아래에서 60% 근처로 급격히 늘리며 버블에 편승했고, 자금 유입도 따라붙었지만 결국 하락 구간에서는 더 큰 유출을 겪었다.

8. Druckenmiller도 1999년 봄 과열을 보고 숏을 쳤다가 6억달러 손실을 냈고, 이후 롱으로 전환했다가 2000년 3월 재진입 타이밍을 잘못 잡으며 약 30억달러 손실을 봤다는 드라마는 “맞는 방향”과 “버틸 수 있는 포지션”이 전혀 다른 문제임을 보여준다.

9. 왜 이런 일이 생기냐면, 개별 기관은 버블을 혼자 꺾을 수 없고, 남보다 먼저 역행하면 성과 부진과 환매로 죽기 쉬우며, 반대로 추세를 따라가면 투자자 자금도 붙기 때문이다.

10. 이 논리는 크립토에도 꽤 그대로 적용되는데, 모두가 과열을 말하면서도 BTC, SOL, AI 토큰, 밈코인, 고밸류 인프라를 계속 사는 이유는 “내재가치 확신”보다 “다음 수급이 아직 남아 있다”는 베팅일 수 있다.

11. 다만 지금 시장은 닷컴버블과 완전히 같지 않은데, 당시보다 패시브 자금, 옵션 딜러 헷지, 기관 리밸런싱, 비상장 AI 투자, 파생 포지션이 훨씬 커서 “개인이 최종 호구”라는 단순 구조로 보기 어렵다.

12. 그래서 오늘의 교훈은 둘 다 경계하자는 것이다: 버블이라고 확신하며 숏에 취하는 부정 편향도 위험하고, 기관이 사니까 끝까지 오른다고 믿는 긍정 편향도 위험하다.

트레이더/투자자 관점

• 내러티브: 스마트머니의 매수는 “확신의 증거”가 아니라 “아직 더 비싸게 받아줄 수급이 남아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 AI·빅테크·크립토 강세장을 읽는 프레임이 바뀔 수 있다.

• 가격/포지셔닝: 버블 국면에서 알파는 숏 자체보다 추세 편승 후 이탈 타이밍에 있고, 시장 평균보다 더 비싼 자산을 더 많이 담는 행위도 비합리가 아니라 상대성과·환매 구조상 합리적 선택일 수 있다.

• 체크포인트: 13F류 공개자료만 보지 말고 펀드 환매 흐름, 파생 포지션, 옵션 스큐, AI/테크/크립토 crowded trade 해소 여부, 상대강도 붕괴 시점, 그리고 “누가 마지막 수급인가”를 계속 확인해야 한다.

https://youtu.be/MuD8aR8Gwz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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