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두 시간가량 이야기를 나눈 것 같은데, 많은 이야기들이 오갔지만 핵심만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이 시장의 어텐션 스팬이 굉장히 빠르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앱스트랙트에서 게임을 런칭하는 것도 앱스트랙트의 무서운 성장세와 앱스트랙트가 가지고 있는 커뮤니티의 힘을 보고서 의사결정을 빠르게 내리고, 바로 실행했다고 합니다. 구체적인 런칭 날짜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곧 앱스트랙트에도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해요. 도박성 게임이라기보다는 열심히 잘해야 보상을 받는 게임인데, 재미있었으면 좋겠고 XP 파밍하는 입장에서는 무조건 런칭되면 열심히 해볼 생각입니다. 사실 국내 팀이 이렇게 빠르게 잘 나가는 플랫폼을 조사해서 런칭한다는 건 상당히 고무적인 일인 것 같아요. 물론 저는 열심히 수이 셀링 중입니다.
2. 웹3 팀들과도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는 사실.
사실 저는 디랩스가 한국 팀이라 해외 팀과의 커넥션이 강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우리가 친한 팀들과도 깊은 관계가 있어서 놀랐습니다. 수이의 에반과는 수이 런칭 전부터 친한 사이였고(수이에 빌딩 기원), 그 외에도 아주키 팀이나 갤럭시 팀과도 친하다고 해서 놀랐어요. 편견일 수도 있지만, 권준모 의장님의 배경이나 커리어를 생각했을 때 이들과 친하게 소통하고 있다는 건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네트워크를 잘 레버리지하면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3. 결국은 매출, 매출, 매출.
AAA 게임을 2년 공들여 만드는 것보다는 단순하고 도파민이 나올 수 있는 게임을 시장 상황에 맞게 런칭하고, 끊임없이 이터레이션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매우 공감했습니다. 하이 퀄리티 게임을 만들다가 시간과 돈을 다 쓰고, 추가 펀딩을 받지 못하면 토큰도 죽고, 팀도 무너지는 것이 현실이니까요. 단순하고 재미있는 게임이 어찌 보면 웹3에 가장 알맞은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건 제가 권준모 의장님과 이야기 나누면서 설득된 부분이에요. 꼭 재미있는 게임이라는 게 퀄리티와 직결되는 건 아니니까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이 팀은 국내에서 게임을 런칭하는 다른 팀들과는 여러모로 다른 점이 많았다고 느꼈습니다. 웹2에서의 커넥션도 좋지만, 웹3의 흐름도 잘 읽고 있고, 네트워크도 잘 구성되어 있어서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까지의 게임들보다 앞으로 나올 게임들이 더 기대됩니다.
앱스트랙트에서 런칭하는 게임도 그렇고, 권준모 의장님이 수이에서의 런칭에 대해서도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계셨습니다. 자신들만의 철학이 있고, 본질이 탄탄한 팀은 반드시 주목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식사를 마치고 나서 더 긍정적인 생각이 든 것도 사실이에요. 물론 지켜봐야겠지만, 정말 재미있는 식사 자리였습니다. 왜 코같투님이 좋아하시는지 알 거 같았어요.
여담으로, 블록체인 이야기도 많이 했지만 정치 이야기도 많이 했는데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분야라서 진짜 재밌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