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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egram · @fundeasy_choi

유가는 주유소에서 끝나지 않는다... 아직 버티는 근원물가도 시험대

Posted
2026.09.1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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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쟁이 6개월째 이어지면서 에너지 가격이 미국 소비자물가를 압박하고 있다. 디젤 가격은 사상 처음 갤런당 6달러를 넘었고, 휘발유 평균 가격은 4.30달러로 전쟁 시작 이후 44% 올랐다. 8월 항공료도 전년 대비 23.4% 상승했다.

하지만 에너지발 물가 상승이 아직 경제 전반으로 크게 번진 흔적은 제한적이다. 8월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 대비 2.4% 올랐고, 식품 가격 상승률은 2.7%였다. 기업들이 연료비 상승을 고객에게 바로 전가하지 않고, 일부는 헤지로 비용을 관리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디젤이다. 디젤은 농기계와 트럭, 냉장 운송에 사용되기 때문에 농산물과 해산물, 유제품 가격에 뒤늦게 반영될 수 있다. 디젤 가격은 2월 말 이후 60% 넘게 올랐으며,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수준에서 장기화되면 생산·운송비가 더 많은 상품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Oxford Economics는 2분기 근원물가에 대한 에너지 가격의 직접·간접 영향이 매우 작았지만, 3분기에는 영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기업들이 고유가가 일시적이라고 판단하는 동안에는 전가 폭이 제한적일 수 있다.

기업들이 연료비가 곧 내려오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면 가격 인상 가능성이 커진다. 소비자 역시 장기 인플레이션을 예상하면 구매를 앞당길 수 있어 수요 측 압력을 키울 수 있다. 에너지 인플레이션은 주유소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트럭·항공기·선박을 통해 매장 가격으로 이동한다는 의미다.

투자자가 볼 지표는 휘발유보다 디젤과 운송비, 항공료, 식품 가격의 시차 전이다. 유가가 다시 안정되면 현재의 충격은 제한될 수 있지만, 고유가가 지속되면 연준이 가장 경계하는 서비스·상품 전반의 2차 인플레이션으로 번질 수 있다.

출처: WSJ
@fundeasy_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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