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gonfly GP 톰 슈미트가 짚은 Pearl의 문제의식은 AI와 비트코인 채굴이 같은 전력, 데이터센터 자원을 놓고 경쟁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최근 채굴업체들은 채굴보다 수익성이 높아진 AI, 고성능 컴퓨팅 사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CoinShares는 AI 사업의 연간 수익을 MW당 약 $1.5M, 비트코인 채굴은 약 $0.5M으로 추산했고, 상장 채굴업체에서 이탈할 예정인 채굴 용량도 35 EH/s, 전체 네트워크의 약 4.7%에 이른다고 집계했다.
슈미트가 설명하는 Pearl의 핵심 질문은 이렇다. “AI 수요가 비트코인 채굴 자원을 끌어간다면, AI 연산을 블록체인 채굴에도 활용할 수 없을까?”
Pearl은 비트코인과 비슷한 작업증명 구조를 쓰는 별도 블록체인으로, 채굴에 SHA-256 해시 대신 AI 추론의 핵심 연산인 행렬 곱셈을 활용하려 한다.
GPU가 행렬 곱셈으로 AI 결과를 만드는 동시에, 연산을 수행했다는 암호학적 증명을 제출해 블록 보상인 PRL도 받는 구조다. 한 번의 GPU 작업으로 AI 추론과 블록체인 보안을 함께 수행해, AI 컴퓨팅과 채굴의 경제적 이해관계를 맞추려는 시도다.
다만 이는 비트코인의 해시레이트를 직접 보충하는 방식은 아니며, 채굴 연산이 실제 고객이 요청한 AI 작업인지 검증하는 일은 여전히 중요한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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