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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이야기 by 제이슨
Telegram · @bumgore

Quest to Make Monopoly in U.S. Struggled to Pass Go

Posted
2026.10.0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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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all Street Journal

'100% 미국산' 모노폴리 제작의 가혹한 현실: 출발선(Go)을 넘지 못하고 좌초할 뻔한 사연

야심 찬 도전과 현실의 벽

매사추세츠주의 고급 보드게임 제작사 'WS 게임 컴퍼니'의 조너선 실바 대표와 직원들은 지난해 독립선언 250주년을 기념해 전 부품을 '100% 미국 내 생산'으로 채운 최고급 한정판, '모노폴리 아메리카나 에디션' 제작에 나섰습니다. 대중국 관세 인상에 대응하고 리쇼어링의 가능성을 시험해보려는 의도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는 큰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실바 대표는 "엄청난 골칫거리였으며, 회사 입장에서 전혀 수익이 나지 않았다"고 토로했습니다. 운송비를 감안해 미국 내 단가가 중국보다 20% 높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생산 비용은 중국 대비 100% 이상 폭등(2배)했습니다. 품질마저 중국산에 못 미쳤으며, 목표했던 2026년 2월 출시를 맞추지 못하고 6월에야 1차 물량 2,500세트가 겨우 출하되었습니다.

미국 공장에서 모노폴리를 온전히 만들지 못한 이유

WS 게임은 지난 25년간 하스브로 라이선스를 받아 포터리반 등에 납품하는 고가 보드게임을 전량 중국에서 생산해 왔습니다. 중국 공장들은 목재 말, 패브릭 커버, 자석 잠금장치 등을 손쉽게 제작했으나, 미국 내 제조 환경은 크게 위축되어 있었습니다.

사라진 디테일과 부품: 중국산 빈티지 에디션은 고급 패브릭 커버, 곡선 책등, 자석 잠금장치, 원목 말, 재사용 지퍼백을 갖췄습니다. 반면 미국산은 곡선 책등을 만들 설비가 없어 종이 커버의 평평한 상자로 대체되었고, 수작업 자석 부착 비용이 너무 비싸 자석 잠금장치도 포기했습니다. 카드 보관 상자 역시 중국에서는 몇 센트면 되지만 미국에서는 개당 5달러를 요구해 제외되었습니다.

플라스틱 트레이의 품질 문제: 가장 큰 위기는 지폐와 카드를 꽂는 벨벳 질감 트레이에서 발생했습니다. 현지 포장업체에 맡긴 금형 비용은 중국의 10배에 달했습니다. 일회용 용기 위주로 생산하던 현지 공장은 내구성이 필요한 트레이를 만들어본 경험이 없어 플라스틱이 얇게 나와 깨지거나 틀에서 분리되지 않는 불량이 반복되었습니다. 특수 원단을 재공급받느라 두 달이 지체되자 실바 대표는 프로젝트 취소까지 검토했습니다.

결국 수입에 의존한 주사위: 결정적인 문제는 주사위였습니다. 5,000세트에 들어갈 주사위 5,000쌍을 적정 단가와 기한 내에 만들어 줄 미국 공장을 단 한 곳도 찾지 못했습니다. 결국 '100% 미국산'을 내세웠던 제품의 주사위는 중국에서 수입해야만 했습니다.

45달러짜리가 80달러로… 씁쓸한 교훈

조립을 맡은 카르타문디 매사추세츠 공장은 "기술 문제가 아니라 소비자가 납득할 가격과 생산성을 맞출 수 없었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중국산 빈티지 에디션이 45달러였던 반면, 부품이 간소화된 미국산 에디션은 목표가(50달러)를 훨씬 넘어선 80달러에 판매되었습니다. 그럼에도 개발비와 인건비 부담 탓에 마진은 거의 남지 않았습니다.

공동 소유주 케리 애디스는 "미국산이 훨씬 비싸지만 중국산과 동급이라 말하기 어렵다. 미국은 이런 완구를 만드는 생태계를 잃어버렸으며, 사라진 공급망을 1년 만에 재건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고 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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