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9 / 서울경제 김지영·조윤진·김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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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핵심 한 줄
① 오픈AI가 8일(현지시간) 미공개 AI 모델을 활용해 세계 7대 수학 난제 중 하나인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 문제의 해법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② 국제 수학계의 검증을 통과할 경우 AI가 밀레니엄 문제를 해결한 첫 사례가 된다.
③ 다만 인간의 사고 훈련 기회 축소와 연구 데이터 유출을 둘러싼 우려도 함께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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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문제인가
①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은 물과 공기 등 유체가 어느 방향으로 얼마나 빠르게 움직이는지를 설명하는 수학식이다.
② 항공기 설계, 일기 예보, 혈류 연구 등에 활용된다.
③ 학계는 3차원 유체의 해가 시간이 지나도 항상 매끄럽게 유지되는지, 아니면 특정 시점에 속도가 무한대로 치솟는 특이점이 발생할 수 있는지를 증명하지 못했다.
④ 미국 클레이수학연구소는 이를 밀레니엄 문제 중 하나로 선정하고 해결자에게 100만 달러의 상금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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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어떻게 풀었나
① 오픈AI는 최근 공개한 GPT-6 아스트라보다 성능이 높은 비공개 모델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② 약 1만 개의 AI 에이전트를 투입해 그룹별로 서로 다른 방식으로 변형된 문제를 풀도록 했다. 각 그룹은 독립적으로 다양한 증명 경로를 탐색한 뒤 중간 결과를 공유했고, 이 가운데 유망한 아이디어를 골라 발전시켰다.
③ 이 병렬 탐색을 88시간 동안 진행한 끝에 유한한 시간 안에 특이점이 발생할 수 있음을 보이는 해법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④ 이 과정에서 에이전트들이 주고받은 메시지는 270만 건, 사용한 출력 토큰은 약 1300억 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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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평가
① 마크 첸 오픈AI 최고연구책임자는 "AI 연구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우리가 직면한 가장 난해한 문제들 중 더 많은 문제에 대해 답을 찾을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② 이준상 연세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AI가 계산 보조를 넘어 인간이 풀지 못한 수학적 난제의 증명을 탐색하고 형식적으로 검토하는 새로운 연구 도구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③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을 연구해온 장진우 포스텍 수학과 교수는 "상당히 놀라운 결과"라며 앞으로 수학자는 복잡한 계산보다 무엇이 정말 중요한 문제인지, 어떤 가정이 자연스러운지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④ 앞서 올해 6월 앤트로픽은 미공개 연구용 클로드를 활용해 160년 넘게 풀리지 않은 리만 가설과 관련해 진전된 결과를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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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남은 논란
① AI 모델이 연구에 빠르게 침투하면서 젊은 연구자의 성장 기회가 좁아진다는 우려가 나온다.
② 김형종 서울여대 지능정보보호학부 교수는 "AI에 무작정 의존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현명하게 쓸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하는 시대"라고 말했다.
③ 연구 윤리 문제도 제기됐다. 오픈AI보다 앞서 같은 방정식을 연구해온 뉴욕대 수학자 트리스탄 벅마스터는 오픈AI가 자신들의 미공개 연구를 직간접적으로 참고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연구 과정에서 오픈AI의 코딩 도구 코덱스에 연구 초안과 아이디어를 입력했다고 주장했다.
④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 대표는 "AI가 내놓은 연구 결과를 학계와 함께 검증하는 것으로 외부와의 협력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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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한 줄 요약
서울경제는 오픈AI가 1만 개의 AI 에이전트를 88시간 동안 병렬로 돌려 90년 넘게 미해결이던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의 해법을 도출했다고 보도했다. 검증을 통과하면 AI가 밀레니엄 문제를 푼 첫 사례가 되지만 아직 국제 수학계의 검증 단계가 남아 있으며, 사용된 모델은 GPT-6 아스트라보다 성능이 높은 비공개 모델이다. 미공개 연구 참고 의혹도 함께 제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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